지지율이 10%대로 추락한 독일 총리의 교훈
2024/05/24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역대 독일 총리 중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이며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독일의 공영방송 아에르데(ARD)가 지난 1월 4일 발표한 월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숄츠 총리의 직무수행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19%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아에르데가 1997년 이 여론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1월 7일 여론조사기관 인사(INSA)가 공개한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4.3%가 총리 교체를 원한다고 했습니다. 또 2월 4일 영국 시사지 이코노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숄츠 총리가 속한 사회민주당의 지지율이 15%까지 떨어졌다고 합니다. 다른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2년 전 70%를 넘겼던 총리 지지율이 지금은 20%대로 떨어졌다고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경기 악화 등의 여파로 전 세계에서 인기 있는 서방 지도자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그중에서도 숄츠 총리의 지지율 하락은 눈에 띕니다.
많은 전문가가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물가 상승에 따른 경제 위기를 꼽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독일의 물가상승률은 이전의 4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독일의 물가 상승과 관련하여 ‘되너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흥미롭습니다.
되너(Döner)는 구운 빵 사이에 여러 가지 양념을 바르고 얇게 썬 다진 고기와 양파, 양배추, 토마토 등 채소를 끼워 넣은 햄버거 비슷한 요리로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