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대전] 독소전

이재문
이재문 · 역사와 축구에 관심이 많습니다.
2023/03/10
독소전은 2차대전의 여러 전쟁들 중 가장 큰 규모의 전쟁입니다.
독일군이 가장 많이 투입되었고 가장 많이 소모된 전쟁으로
전쟁의 결과 소련군이 베를린을 점령했기 때문에 
독일 제 3제국을 멸망시킨 것은 소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전차전은 물론이고 가장 많은 희생자가 나온 전투들 상위권은 죄다 독소전)

상대적으로 영미권 영화에 의해 크게 주목받는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그에 이어지는 서부전선은
독소전의 주무대인 동부전선에 비하면 부차적인 것에 불과했습니다.
서부전선은 동부전선에 비교해 투입된 병력과 장비의 양과 질에서 차이가 컸습니다.
 
독일과 소련은 양측 모두의 주적인 폴스카를 사이좋게 분할 점령하였고
독일은 영국을 제외한 유럽 본토 대부분을 장악합니다.
(남은 국가들은 점령국이나 동맹국, 중립이더라도 최소한 親독일 정권)
 
바다 건너 영국은 결국 굴복하지 못하였고...
히틀러는 게르만 민족의 생활 공간(레벤스라움) 확보를 위해 소련을 침공합니다.
우크라이나 흑토 평원을 차지해 독일인들을 이주시킬 계획이었죠.
 
아시다시피 히틀러는 1차대전 참전 용사입니다. (물론 서부전선에서 싸웠지만) 1차대전에서 러시아 제국군은 정말 약체였죠.
게다가 핀란드와 소련과의 전쟁에서 교전비 1:5를 기록하며 소수의 핀란드군이 다수의 소련군을 격파하는 것을 지켜보며
소련군은 약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물론 소련군은 약체였습니다. 스탈린의 대숙청의 결과로 남아있는 장군과 장교가 거의 없었으며
제대로 된 장교가 있다고 하더라도 당에서 감시역으로 파견한 정치장교가 존재했기에 소신껏 지휘도 할 수 없는 상황.
히틀러의 예상대로 독일군은 소련군을 격파하며 파죽지세로 밀고 들어갑니다.
 
북부 집단군은 레닌그라드로 항해 핀란드군과 함께 도시를 포위했습니다. 많은 수의 시민들이 아사했죠.
(러시아 제국이 핀란드만에 건설한 항구 도시는 표트르대제의 이름을 따 상트페테르부르크라고 지었으나
1차대전 때 도시 이름이 독일식이라고 페테로그라드로 변경, 공산정권에서 다시 레닌그라드로 바꿉니다.
오늘날엔 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러스크 재활병원 출신 현 개원 한의사 취미는 역사와 축구입니다. 건강 관련 의학상식이나 혹은 제가 취미로 다루는 분야의 얇팍한(?) 지식들을 아마추어 수준에서 가볍게 읽을 수 있게 정리하는 글들을 써볼까합니다.
195
팔로워 25
팔로잉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