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레터] 조선일보의 윤석열 손절이 임박했다.
2023/11/21
“내년 총선 지면 대통령 임기와 상관 없이 물러나야.”
- 조선일보의 위기감을 느낄 수 있는 칼럼이다.
- 대표적인 보수 논객인 김대중(조선일보 칼럼니스트)이 “국민의힘이 선거에서 패배하면 윤석열 정부는 사실상 기능을 상실한다”며 비장한 경고를 쏟아냈다. “레임덕이 문제가 아니라 임기와 상관없이 물러나는 것만이 ‘선장(船長) 없는 나라’의 혼란과 참담함을 면하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단순한 경고 정도가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애국심이 있다면 임기를 구실로 이런 난국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기 퇴진 가능성을 여러 차례 거론했다.
- “국회의 과반수를 국민의힘이 가져가면 윤석열 정권은 2년 만에 비로소 실질상의 정권교체를 달성하는 것이고 민주당이 이기면 윤석열 정권은 더 이상 기능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존재하기조차 힘들게 된다”는 이야기다.
- 조선일보의 경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위기감을 가지라는 조언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불신이 심각하다는 신호로 읽을 수 있다. 슬로우뉴스는 “조중동의 윤석열 탈출은 동아-중앙-조선 순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 바 있다.
원전 예산 삭감에 ‘부글부글’.
- 조선일보가 총선에 올인하는 이유를 1면에서 읽을 수 있다. 원전 예산을 1800억 원 삭감하고 신재생 에너지는 4500억 원 늘리는 예산안이 민주당 단독 의결로 상임위를 통과했다.
- 조선일보는 1면 머리기사로 내걸고 “거야의 횡포”라며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증오만 남은 정치”라는 표현도 썼다. “충분히 교집합을 찾을 수도 있지만 타협점을 찾으려는 노력이 전혀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설에서도 “정권을 잃고도 실패한 정책을 고집하겠다고 한다”며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 중앙일보는 “민주당이 자신들의 요구 예산을 늘리기 위해 정부와 여당의 청년 예산 삭감 등을 협상 지렛대로 삼고 있다”고 분석했다.
- 경향신문이 보는 포인트는 달랐다. 여성과 청소년, 이주민 등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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