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쓸 때, 클로드 3과 챗 지피티 4랑 놀아봅니다

토마토튀김
2024/05/06
클로드 3 유료 버전과 챗 지피티 4로 드라마 캐릭터의 전사(드라마 극 안에서 보이는 이야기 외에 그전에 캐릭터가 형성된 과정)를 만들면서 줄거리를 구성하고 있다.  
(진짜 지치고, 초조한 일이긴 한데... 지난번 포스팅하고 나서도 이야기가 한 번 더 엎어졌다. 3년째 기획안 붙들고 줄거리 계속 다시 쓰고, 다시 쓰며 고전하는 것을 보고 가끔 제작자들이 작가 너무 소비하는 것 아니냐는 댓글들이 있어서 노파심에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내가 드라마를 만드는 과정은 제작자, 감독, 작가 셋이 전적으로 같은 링 위에 올라와서 서로 열심히 스파링을 하는 작업 방식이다. 그러므로 누가 누구를 굴리거나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니 걱정 안 해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있는 것 ^^)

챗 지피티가 나온 뒤로, 4까지 나왔는데 그동안 우리 인간들은 AI의 출현에 환호성을 지르기보다는 회의적인 시각, 근심과 걱정이 더 많이 쏟아졌다. 맞다. 내 밥그릇 날아가면 어떡하냐는 것이 걱정거리들의 주요 골자다. 나 또한 책과 대본을 비롯한 글을 쓰는 사람이니까, 사실 이런 똑똑한 AI 작가들이 내 대신 글을 쓰고 앉아 있는 것에 전혀 우려스럽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어차피 세상에 나온 존재들, 심지어는 나보다 백 배, 천 배는 더 똑똑한 것들 잘 구슬르고 어슬러서 충직한 심복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게 빠르겠다는 심산. 이전에도 챗 지피티 관련해서 대사 쓰기 기능을 시험해 본 적이 있어서 소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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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Chat GPT 하나, 열 보작 안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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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먹으며 글을 씁니다. 에세이집 <시나리오 쓰고 있네>, <아무 걱정 없이 오늘도 만두>, <어쩌다 태어났는데 엄마가 황서미>를 발간했습니다. 지금은 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를 씁니다. 몰두하고 있습니다. 일 년 중 크리스마스를 제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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