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살면서 변한 것 (2) - 여유와 행복
2024/05/10
저번 '거제에서 살면서 변한 것 (1)'을 며칠 만에 7천 명이 봤다는 푸시가 울렸다. 혼자 쓰고 혼자 쌓아가는 글이지만, 그럼에도 읽어주는 이가 있다면 감사한 일. 아무래도 서울, 아니 도시 살이에 지친 사람들이 그곳 밖에서의 삶은 어떤가, 살만한가 하고 읽어보셨지 않을까. 살던 곳을 벗어나 산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두려움이 먼저 앞설 테니까. 더군다나 '서울 공화국'인 한국에서 수도권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산다는 것만으로도 소외감이 느껴질만한 요소가 다분하기에, 도시를 벗어난 삶을 산다는 건 꽤 많은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거제에서 살기로 하고 나서 가장 많이 다짐했던 건 '여유롭게 살아보자'였다. 물론 도시에서만큼 일자리가 많지는 않아서 지갑은 얇아지겠지만, 경제적 여유가 생기는 만큼 정서적인 여유는 빼앗기기 마련이라는 생각이었다. 돈을 아끼는 건 남편과 나의 생활과 소비 패턴이라면 가능했다. 크게 가리는 음식이 없으니 집에서 만들어먹어도 좋았고, 카페보다 더 좋은 바다뷰의 집에서 살게 되었으니 카페에 갈 일...
@영롱할 영 장승포 산사태로 놀러나간 꼬마(당시 제 또래)는 화를 면하고 집 안의 일가족은 매몰되어 죽었습니다. 산사태 전에 우리 가족은 육지로 이사를 했습니다. 살던 곳에 산사태가 났다고 하더군요. 산사태가 날 것을 안 것은 아니지요.
@노영식 거제에 산사태가 자주 나긴 한다더군요 ㅎㅎ 여름 장마 시기에 조심해야겠습니다. 감사해요!
장승포는 가끔 장마에 산사태가 난 적이 있습니다. 지형구조가 좀 그런가 봅니다. 비가 많이 오면 그 지역은 조심하시길요.
@노영식 거제에 산사태가 자주 나긴 한다더군요 ㅎㅎ 여름 장마 시기에 조심해야겠습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