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준작문] 모두가 갖춰야 하지만 배우기 애매한 기획력
2023/06/01
#멋준작문
0.
다 경력직만 원하면 도대체
신입은 어디서 경험을 쌓나
업무에 적응하는 신입사원의 시기에 다양한 종류의 일을 경험합니다. 어느 정도 업무에 적응하고 난 후, 1인분을 해낼 수 있게 되면 매일 주어진 일만 반복하는 일이 아닌 이상 새로운 일을 기획하는 순간이 오는데요. 이때 기획력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준비한 일이 잘될지 그렇지 않을지 드러납니다. 기획력이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해본 경험에서 말씀드려 보자면, 일하는 시작과 과정, 결과까지 모두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기획력이란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필수능력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획력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조금 막연해집니다. 실체가 불분명한 능력이라고 볼 수 있겠죠. 기획력이 있고 없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기획력이 없다고 한들 당장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문제가 생기지도 않고요. 그러니까 기획력이란 능력은 상당 시간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다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업무를 기획해 보는 경험이 생길 때, 비로소 드러나는 역량인 셈입니다.
이전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해 본 경험이 있다면, 새롭게 맡은 프로젝트의 종류가 다르더라도 상대적으로 진행이 수월합니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기획 역시 경험 싸움인 셈이죠.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듭니다. 그렇게 다 경력직만 원하면 도대체 신입은 어디서 경험을 쌓나? 하는 본질적인 의문점이 말이죠.
그동안 저는 스스로 제가 일했던 경험을 돌아보면, 저는 늘 프로젝트 단위로 일했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 운영하는 걸, 어떻게 하면 더 잘 발전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함과 동시에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했으니 말이죠. 그러다 보니 이전 선배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 어깨 너머로 따라 해 보면서 자연스럽게 기획력을 길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저렇게 대응하고, 저런 상황에서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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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경력직만 원하면 도대체
신입은 어디서 경험을 쌓나
업무에 적응하는 신입사원의 시기에 다양한 종류의 일을 경험합니다. 어느 정도 업무에 적응하고 난 후, 1인분을 해낼 수 있게 되면 매일 주어진 일만 반복하는 일이 아닌 이상 새로운 일을 기획하는 순간이 오는데요. 이때 기획력이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준비한 일이 잘될지 그렇지 않을지 드러납니다. 기획력이 있는 사람과 함께 일해본 경험에서 말씀드려 보자면, 일하는 시작과 과정, 결과까지 모두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기획력이란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필수능력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기획력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조금 막연해집니다. 실체가 불분명한 능력이라고 볼 수 있겠죠. 기획력이 있고 없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도 없습니다. 기획력이 없다고 한들 당장 주어진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문제가 생기지도 않고요. 그러니까 기획력이란 능력은 상당 시간 수면 아래에 가라앉아 있다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업무를 기획해 보는 경험이 생길 때, 비로소 드러나는 역량인 셈입니다.
이전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획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해 본 경험이 있다면, 새롭게 맡은 프로젝트의 종류가 다르더라도 상대적으로 진행이 수월합니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겠습니다만, 기획 역시 경험 싸움인 셈이죠. 그런데 여기에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듭니다. 그렇게 다 경력직만 원하면 도대체 신입은 어디서 경험을 쌓나? 하는 본질적인 의문점이 말이죠.
그동안 저는 스스로 제가 일했던 경험을 돌아보면, 저는 늘 프로젝트 단위로 일했던 것 같습니다. 기존에 운영하는 걸, 어떻게 하면 더 잘 발전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함과 동시에 회사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했으니 말이죠. 그러다 보니 이전 선배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보고, 어깨 너머로 따라 해 보면서 자연스럽게 기획력을 길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저렇게 대응하고, 저런 상황에서는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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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MT 상담]으로 [소확행]을 찾는 [행복공장장],
[멋준오빠]가 운영하는 [행복공작소]입니다.
행복은 낮은 기대에서부터 시작함을 깨닫고,
매사에 기대를 낮추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여러분이 행복해질 수 없게 막는 방해요소를
제거하는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2iOyDtpCCUtdJUHqDrGZLs18v0jkGS8ZZx0SY4dnE9Y/edit?usp=sharing
위 링크에 원래 제목만 붙어있었는데, 느낌만 보시라고 가상의 내용을 좀 더 채워넣어 보았습니다. ㅎ
@규니베타
드래곤볼에 나오는 스카우터. 딱 비유가 적절하네요. ㅎ 스카우터가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만, 그걸 찾기란 쉽지 않죠. 요즘은 ChatGPT가 글도 써주는 판국인데.
어쩌면 기획력이라는 것도 언젠가 ChatGPT가 다 수행할 수 있는 날이 오게 된다면, 그 다음에 인간에게 요구되는 건 어떤 기획이 잘 된 기획인지 고르는 능력이 되려나요. 그것마저도 대체된다면,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이 있을는지.
시작은 기획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결론은 늘 ChatGPT가 되어버리는 요즘입니다. ㅠ
@최서우
제 글을 통해 도움이 되셨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ㅎ
기획이라는 것 자체는 사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부분이 있어서 어디에다가도 붙일 수 있는 게 많아서요.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기획자를 원하시는지에 따라 배워야 하는 영역이 좀 다른 것 같긴 해요.
웹 기획자만 하더라도 Figma까지 사용할 수 있어야 하다보니. 도구를 쓸 줄 안다고 기획할 줄 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도구를 쓸 줄 아는 사람이 그나마 필터링하는 조건이 된다고 생각하게 되다 보니 그러지 않을까.
위와 같이 세부 분야를 굳이 구분하지 않는다면, [기획]이란 구조, 골격을 잡는 일. 이것으로 충분히 정의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조와 골격을 잡는 일이라는 건 곧 글쓰기의 개요 짜기와 별반 다르지 않고요. 결국 열심히 글을 씁시다! 가 결론이 된 것 같지만 말입니다.
매력적이지만 측정하기 힘든 능력이죠
기획력을 측정해주는 스카우터가 있는것도 아니고 ᆢ
ㅠㅠ
기획력 은 정말 매력적인 능력입니다. 잘 배우고싶은데 어디서 제대로 배워주는대로 몰라서 시도를 못해봤습니다. 게다가 요즘 모집하는데는 죄다 경력자만 찾고있고..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JACK alooker 그렇쥬. ㅎ 아무래도 쉽지 않은 일인지도. ㅎ
기획력과 업무관리~ 매력적이긴 한데, 쉽지는 않은 도전 같습니다.😉
@청자몽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능한 기획자와 함께 일하는 경험은 참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런 기획자와 일한 경험을 토대로 이 글을 썼지요.
결국 유능한 기획자가 가진 그 탁월함의 비밀은 Why에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Why가 있으면 나머지는 모두 부가적인 요소라 적재적소에 넣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말이죠. 그 Why가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이었던지.
소개해드린 책을 보시면 아마 더 느끼실 것 같지만, 뭔가 탁월함의 냄새가 납니다. 그런 책과 사람을 제가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네요. ㅎ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편안한 밤 보내시길!
전에 포털회사에서 일할 때 '웹에이전시' 회사에서 기획을 배우고 온 기획자분들하고 일한 적이 있는데! 감탄했었어요. 잘 정리된 틀에서 배워서 익힌 템플릿대로 움직이는거 같았지만, 좋은 틀에서 배워온걸로 계획이랑 잘 정리된 기획서로 개발하니까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개발도 좋은 기획자를 만난 경우에는, 개발과정도 좋지만 사후관리도 좋았어요. '천운'이다 그러면서 감사하며 일했거든요.
개발자까진 아니고, 어떤 식으로 개발되는지 알고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기획서를 만들던 기획자가 있었는데, 그때도 행복하게 일했던거 같아요. 그 기획자는 따로 코딩이나 DB까지 공부하더라구요.
다만 ㅠ 위에 말한 여러 좋은 기획자들이랑
일하지 못한 경우도 많아서 ㅠ
욕(?)하면서 일하거나 주먹 다짐은 아니고, 멱살잡이 비스므레까지 가본 적도 있고;; 힘들었죠. 기획과 개발의 좋은 팀워크. 사이 안 좋기 일쑤.
기획에 관한 글 읽다보니 예전 일 생각나네요.
싸움했던게 더 생각나긴 했지만요. 그들은 어디서 잘 지내려나? 지나간 일이 생각납니다. 힘은 들어도 일할 때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제일 좋았던거 같아요 ^^;
오랜만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응원합니다.
@규니베타
드래곤볼에 나오는 스카우터. 딱 비유가 적절하네요. ㅎ 스카우터가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만, 그걸 찾기란 쉽지 않죠. 요즘은 ChatGPT가 글도 써주는 판국인데.
어쩌면 기획력이라는 것도 언젠가 ChatGPT가 다 수행할 수 있는 날이 오게 된다면, 그 다음에 인간에게 요구되는 건 어떤 기획이 잘 된 기획인지 고르는 능력이 되려나요. 그것마저도 대체된다면,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이 있을는지.
시작은 기획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결론은 늘 ChatGPT가 되어버리는 요즘입니다. ㅠ
@최서우
제 글을 통해 도움이 되셨다면 그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ㅎ
기획이라는 것 자체는 사실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같은 부분이 있어서 어디에다가도 붙일 수 있는 게 많아서요.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기획자를 원하시는지에 따라 배워야 하는 영역이 좀 다른 것 같긴 해요.
웹 기획자만 하더라도 Figma까지 사용할 수 있어야 하다보니. 도구를 쓸 줄 안다고 기획할 줄 아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도구를 쓸 줄 아는 사람이 그나마 필터링하는 조건이 된다고 생각하게 되다 보니 그러지 않을까.
위와 같이 세부 분야를 굳이 구분하지 않는다면, [기획]이란 구조, 골격을 잡는 일. 이것으로 충분히 정의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조와 골격을 잡는 일이라는 건 곧 글쓰기의 개요 짜기와 별반 다르지 않고요. 결국 열심히 글을 씁시다! 가 결론이 된 것 같지만 말입니다.
매력적이지만 측정하기 힘든 능력이죠
기획력을 측정해주는 스카우터가 있는것도 아니고 ᆢ
ㅠㅠ
기획력 은 정말 매력적인 능력입니다. 잘 배우고싶은데 어디서 제대로 배워주는대로 몰라서 시도를 못해봤습니다. 게다가 요즘 모집하는데는 죄다 경력자만 찾고있고..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JACK alooker 그렇쥬. ㅎ 아무래도 쉽지 않은 일인지도. ㅎ
기획력과 업무관리~ 매력적이긴 한데, 쉽지는 않은 도전 같습니다.😉
@청자몽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능한 기획자와 함께 일하는 경험은 참 편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그런 기획자와 일한 경험을 토대로 이 글을 썼지요.
결국 유능한 기획자가 가진 그 탁월함의 비밀은 Why에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Why가 있으면 나머지는 모두 부가적인 요소라 적재적소에 넣어주기만 하면 되는데 말이죠. 그 Why가 없는 사람과 함께 일하는 건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이었던지.
소개해드린 책을 보시면 아마 더 느끼실 것 같지만, 뭔가 탁월함의 냄새가 납니다. 그런 책과 사람을 제가 좋아하는 지도 모르겠네요. ㅎ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 편안한 밤 보내시길!
전에 포털회사에서 일할 때 '웹에이전시' 회사에서 기획을 배우고 온 기획자분들하고 일한 적이 있는데! 감탄했었어요. 잘 정리된 틀에서 배워서 익힌 템플릿대로 움직이는거 같았지만, 좋은 틀에서 배워온걸로 계획이랑 잘 정리된 기획서로 개발하니까 너무 편하고 좋더라구요.
개발도 좋은 기획자를 만난 경우에는, 개발과정도 좋지만 사후관리도 좋았어요. '천운'이다 그러면서 감사하며 일했거든요.
개발자까진 아니고, 어떤 식으로 개발되는지 알고 그 부분까지 고려해서 기획서를 만들던 기획자가 있었는데, 그때도 행복하게 일했던거 같아요. 그 기획자는 따로 코딩이나 DB까지 공부하더라구요.
다만 ㅠ 위에 말한 여러 좋은 기획자들이랑
일하지 못한 경우도 많아서 ㅠ
욕(?)하면서 일하거나 주먹 다짐은 아니고, 멱살잡이 비스므레까지 가본 적도 있고;; 힘들었죠. 기획과 개발의 좋은 팀워크. 사이 안 좋기 일쑤.
기획에 관한 글 읽다보니 예전 일 생각나네요.
싸움했던게 더 생각나긴 했지만요. 그들은 어디서 잘 지내려나? 지나간 일이 생각납니다. 힘은 들어도 일할 때 살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던게 제일 좋았던거 같아요 ^^;
오랜만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