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레마 로컬> 중간지원조직, 공공의 손에서 지역자산화로
2024/04/27
<딜레마 로컬> 중간지원조직, 공공의 손아귀에서 지역자산화로
중간지원조직이란
공공영역을 담당하는 행정은 지역사회의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모든 사업을 전부 관리 할 수 상황에서 그 틈을 전문성을 가진 민간이 담당한다. 행정은 재정력 능력과 사업을 실행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를 공권력이라고 한다. 민간은 행정이 부족한 틈을 전문성으로 채워간다. 행정의 재력과 권력, 민간의 능력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주어진 분야에 지역사회 복리증진을 위해 두 조직은 노력을 한다. 두 조직이 효율적 운영을 위해 탄생한 기구가 행정과 민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중간지원조직이다. 중간지원조직은 행정과 시민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사회의 이해관계자들을 연결하는 거버넌스 현장으로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중간지원조직은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민이 시민활동을 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지향한다.
박원순, 중간지원조직의 전성시대를 열다
한국에 본격으로 중간지원조직이 제도화는 박원순 시장이 서울시장으로 등장하면서 부터이다. 박원순 시장은 기존의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플랫폼이 아닌 사업 목적의 특성, 연령별 특성 등을 고려하여 중간지원조직을 등장시켰다. 대표적으로 마을공동체, 사회적경제, 마을미디어, NPO 센타 등이 생겼으며, 연령대별로는 청년을 위한 청년허브, 노년을 위한 이모작센터 등이 있었다. 이 뿐 아니라 서울 시민의 일상과 관련된 영역을 촘촘하게 디자인하면서 쉼과 힐링과 관련된 서울 숲 운영도 거버넌스 방식으로 진행을 하였다. 행정의 부족한 전문성을 민간의 능력으로 그 틈을 채우는 프로젝트였다. 서울시의 힘든 대단했다. 중간지원조직 운영에 대하여 지지부진했던 지방자치단체가 서울시 모델을 따라 하기 시작했다. 전국 곳곳의 지방자치단체에 중간지원조직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중간지원조직, 거버넌스 전성기가 온 듯하다. 중간지원조직 운영은 민간위탁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법인이 등장했다. 어느 때 부터인가 민간의 전문성은 민간위탁법인의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