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는 정말 '간편한' 결제를 제공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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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30
*이 글은 외부 필자인
길진세님의 기고입니다.
월급이 입금되면 각 카드사들이 퍼가요~
(하트) 하며 가져가는 짤, 다들 보셨을 겁니다.
 
저도 월급쟁이라, 감정이입하며 보았습니다. 
 
참고로 카드사에 재직하면,
한때 유행했던 그 농담 같은 상황을
실제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입금해준 카드사가 돈을 퍼가는 전설의 그 짤이죠.
 
한편으론 카드사에 몸담고 있는 입장에서
다소(?) 억울한 측면도 있습니다.
 
카드사가 퍼가는 돈은 과거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미뤄둔 돈을 받아가는 것이지만
뭔가 카드사가 약탈해가는 것처럼 되니 말이죠.
 
유머를 다큐로 받으면 안 됩니다만..
계속 다큐로 받아보자면
 
바로 이 지점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자들이 있습니다.
 
(출처=아웃스탠딩)
 
먼저, 하나라도 더 팔아서 다음달
여러분의 카드값을 높이려는
커머스 사업자들이 있고요
 
그들에게 붙어서 어떻게든
자기 간편결제가 쓰이도록 하겠다는
간편결제 사업자들이 있죠. 
 
그리고 어떻게든 자사 카드가
쓰이게 하겠다는 카드사들도 있습니다.
 
백조의 발 재간 마냥,
다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1. 결제 시점의

치열한 경쟁 사례

 
물건을 팔겠다는 자들이야
늘 경쟁을 하는 것을 잘 알지만, 
 
결제에서는 어떤 경쟁이
있다는 것인가 싶으실 텐데요.
 
몇 가지 사례를 먼저 볼까요?
 
(1) 이마트몰
 
다들 아시듯 이마트몰은 신세계 그룹 소속입니다.
 
신세계는 자체 간편결제인
SSG PAY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결제하기 화면에 진입하면
여러 할인/적립 관련 내용을 입력한 후
결제방법을 고르는 화면이 나타나는데요. 
 
일단 고객이 고를 수 있는 첫 옵션이 
'SSG PAY 카드, SSG PAY계좌, 일반결제'입니다.
(이마트몰 결제화면, 출처=필자)
 
무조건 이 셋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SSG를 밀어주고자 하는 강렬한 의지가 느껴집니다.
 
그래도 다른 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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