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ke me up] 주부라는 직업

박순우(박현안)
박순우(박현안) · 쓰는 사람
2024/05/31
기다리던 책이 도착했다.

<Wakemeup, vol.2_2024여름>


스산한 바람이 불던 계절, ‘주부라는 직업’에 대한 글 공모가 있다는 소식을 지인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선정에 대한 기대보다, 의미있는 글 모음 작업이 될 거란 기대가  먼저 차올랐다. 주부는 여전히 무급노동자이며, 누군가에게는 맘충이고, 세상 속 편한 직업이었으니까.

나는 살림에 소질이 없다. 아무리 노력해보아도 관심이 가지 않고, 실력이 늘지도 않는다. 그런 나지만 여성으로서 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살림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살림은 소질의 유무를 떠나 삶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노동이었던 것.

그런 내게 당당히 전업주부로 살아가는 이들이나, 살림을 척척 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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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씁니다. 『아직도 글쓰기를 망설이는 당신에게』를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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