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보잘것 없는 어떤 누구라도 억지로 군대에 가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글쓴이는 '징병제는 비윤리적이고, 모병제는 인권과 평화, 신념의 차원에서 더 우월하다'고 하는데 그에 대한 몇가지 반론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억지로 뭔가를 시키면 안된다는 말은 듣기 좋지만, 꼭 필요하고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 문제에 대해 방안을 찾는건 어려운 문제입니다. '징병제 vs 모병제'는 오래되고 식상한 주제이지만, 오늘은 모병제의 단점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싫다는 사람 억지로 끌고 가는' 징병제의 단점은 직관적입니다, 그에 반해 모병제는 원하는 사람이 스스로 지원하고 그에 합당한 보상을 준다는 점에서 (재원만 충분하다면) 매우 이상적인 것처럼 보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모병제로 군인 연봉 1억을 보장해 준다면 아마도 수많은 사람들이 지원하고, 대다수 남자들은 군대의무에서 벗어나겠으면 손흥민은 매년 165억원을 벌게 되고, BTS는 더욱 많은 영향력을 펼칠 수 있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