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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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ori21 · 우리 역사 문화 밝히는 사람
2023/08/19
130쪽
이덕일은 말한다
   
그런 오해가 생기게 된 근본 원인이 역도원의 수경주이다.
   
그러니까 낙랑군이 조선(한반도) 서북부에 있었다고, 다시 말해 ‘낙랑군 재평양설’의 오해가 역도원 때문이고, <수경주>에 그 근본이 담겨 있어서 이덕일은 ‘타임워프’까지 감행했던 것이구나!
이덕일은 계속해서 자기 주장을 독자에게 주입하려고 사술(詐術)을 쓰고 있다.
이덕일은 말한다.
   
한서 지리지는 낙랑군에 대해서 “무제 원봉 3년에 시작되었다. 왕망은 낙선군이라고 했다. 유주(幽州:현 북경 일대)에 속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유주에 괄호 안에 ‘현 북경 일대’라고 쓴 것이 이덕일의 친절한 사술(詐術)이다. 이런 말 자꾸 들으면 정말 그런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된다. 물론 내용은 맞지만. 원문에 없는 말을 슬쩍 끼워넣었다. 독자들은 읽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마치 낙랑군이 ‘현 북경 일대’란 착각이라도 들지 않을까? 나의 기우이길 바라지만.
이덕일은 사기 진시황본기 26년조의 “진나라의 영토는 동쪽으로 바다에 이르러 조선에 닿았다”는 구절에 대한 사기정의의 주석을 인용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바다는 발해 남쪽에서 양주, 소주, 태주 등의 동해에 이른다. (중략) 동북쪽은 조선국이다. 괄지지에는 ‘고려는 평양성에서 다스리는데 본래 한나라 낙랑군 왕검성으로서 곧 옛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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