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 아니면 적 - 차별과 혐오의 극단적 이분법
2024/02/05
클럽에서 가벼운 비트에 맞춰 춤을 추는 분위기였고, 처음 가사를 들었을 때 썸타는 상대를 찾는 것 같았는데, 다음 가사에서 좀 의아했다.
자 어서 날 안거나
내 적이나 되거나
이 둘 중에 하나야
더 단순할 순 없잖아 right?
My baby you're killing me
Or baby you're healing me
선택지는 두 개지
대답에 따라 We'll be lovers or enemies
- CIX (씨아이엑스) <Lovers or Enemies> 가사에서
'나를 사랑할래? 내 적이 될래?'라니… 처음 알게 된 아이돌의 노래에서 극단적인 표현이 느껴지자, 얼굴이 화끈거렸다. 끝나서야 제목이 <Lovers or Enemies>란 걸 알게 되자 그 느낌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내가 이용하는 오픈채팅방에 이야기했는데 '20대 남성의 마인드다, 내 여친 아니면 페미(니스트) 아니겠냐?'...
글쓰기 프로그램 '꿈꾸는 만년필' 5기 / 시집 '마음을 쓰다' 저자
비수도권에 거주하며 지역사회, 장애, 미디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어째 점점 이분법적인 사회 구분 성향이 더 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죠...? 🤦♂️🤦♂️🤦♂️
어째 점점 이분법적인 사회 구분 성향이 더 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