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용감한 기자의 소신 넘치는 답변 - 이기주의 기자유감

하다싸
하다싸 · 묵주와 책 이야기
2023/12/12
나에게도 잠시나마 기자님이라고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약 한 달 정도? 그러나 나에게는 기자의 자질이나 역량 따위는 없었다. 부족하나마 짤막한 기사 몇 줄 끼적이면 곧장 수정이나 보완 요구가 날아왔다. 피드백이나 제안이랄 것도 없이 그저 수정이나 보완하라는 요구였다. 그런 문자를 받고 나면 괜스레 불쾌해졌고 앞으로 1년이나 더 이런 짓을 해야 하나 싶어 한 달 조금 넘어서 그만둬버렸다. 

조그만 비난에도 분개하는 나 같은 일개 시민과는 달리 여기에는 정말 ‘찐’기자님이 등판하신다. 그냥 기자도 아니다. ‘찐’기자님이시다. 용감함과 소신은 기본이요 취재원들을 향한 배려와 존중까지 몸에 배어 있는 멋진 기자님. 정말 옳고 그름이 분명하여 권력자들과도 가차 없이 싸우시는 용맹한 기자님. 이 책을 읽다보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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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쓰고 공부하며 가끔은 묵주도 만드는 사람입니다. 하다싸는 에스테르 왕비의 옛 이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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