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컵으로 시작하는 친환경 이야기
2021/12/01
와인병을 재해석한 박선민 작가의 리보틀 프로젝트
언뜻 보면 그냥 평범한 에스프레소잔이지만 잔의 바닥은 와인병의 바닥이다. 병의 입구 부분을 잘라 손잡이로 만든 제품이다. 작고 귀여운데다가 독특해서 인기가 많은 컵이다. 커피를 마시지 않지만 차를 마시는 용도로 구입해서 자주 쓰고 있다.
유리는 분해되는데 100만년이 걸린다고 한다. 그래도 수거해서 재활용이 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와인병은 국내 업체들이 수거도 하지 않아서 재활용이 거의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와인병을 재활용한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숨겨진 보석으로 알려져있는 유리 제품의 폐활용률을 국가적 수준에서 고민하고 관련정책을 마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만 ‘소비의 방향’을 설정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 앞으로도 유리컵을 구매할 때는 폐기유리를 재활용한 제품, 분해가 잘 되는 제품 위주로 구매하게 될 것 같다.
고작 컵 하나가 무엇을 바꾸겠냐고 쓸데없는데 에너지를 쓴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컵 하나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