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노키즈 존이 뭐냐고?

최종진
최종진 · 육아하는 아빠
2021/11/20
먼저 제목으로 쓰인 질문은 실제 내가 친구들에게서 들었던 말이다. 내가 원격근무자들을 위한 코리빙 스페이스를 운영할 당시, 다양한 나라들에서 온 개발자 친구들이 함께 살고 있었다.

당시 내 아이는 태어난 지, 6개월정도 되었다. 친구들과 다같이 저녁을 먹고 있었다. 수많은 대화가 오고가던 중 "노키즈존"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노키즈존(No Kids Zone), 분명히 영어단어이다. 그런데 그 자리에 있던 누구도 그 단어를 이해하지 못했다. 한국인인 나만 이해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 자리에는 독일, 영국, 호주, 미국, 프랑스에서 온 친구들이 함께 있었는데 다들 나에게 설명을 부탁했다.

그래서 나는 영어를 언어로 쓰는 친구들에게 No + Kids + Zone 이라고 설명하며 아이들이 들어갈 수 없는 장소를 뜻한다고 말했다. 

친구들의 질문 공세가 나에게 이어졌다. 

C(미국): "그러니까 노키즈존이 뭐야?" 
나 : "아까 내가 말했지만 아이들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을 말해."
C: "그러니까 그 지역들이 어디냐고? 공사장?? 클럽?" 
나: "아니. 카페나 레스토랑 등 흔한 가게들에서 그 단어를 써."
C: "뭐라고? 내가 잘못 들은거지?"
D(호주): "진짜 있는거야? 놀랍네. 듣기만 해도 끔찍하다."
J(독일): "아이들이 카페나 레스토랑을 못 들어간다는 거지? 이유가 뭐야?"
나: "아이들이 정신없고, 통제가 안 되니까, 위험하니까, 그리고 어른 손님들을 위해 아이들을 못 들어가게 한다는 이유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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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의미있는 일들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이고, 현재 2년째 아이 육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즘을 적극 지지하는 사람이며, 많은 아빠들이 육아에 적극 참여(엄마들이 일하고 아빠들이 집에서 육아하는)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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