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여사는 독고씨를 짜를 수 있을까.

뭉수쓰 · 일엔 사람과 돈, 정의엔 빛과 어둠이
2022/07/04
최저임금 제도의 입법취지가 약자보호라면 무엇보다 저숙련 노동자의 입법보호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편의점 알바 등 저숙련 노동자의 고용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또 편의점 가맹점주의 노동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국립중앙도서관 사서들이 추천한 소설 ‘불편한편의점’은 서울역 노숙자 독고씨가 염 여사의 청파동 작은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겪는 관계에 대한 이야기다. 염여사는 “제, 제가……요?” 묻는 독고씨에게 “술 끊는 조건으로 우리 가게 일 좀 봐달”라며 기회를 준다. 현실에서도 편의점 야간 점원은 저숙련 노동자의 대표적인 일자리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 오른 시간당 9620원으로 결정됐다. 편의점주도 ‘알바’도 프랜차이즈 본사도 어렵게됐다. 편의점주들은 5%인상에 주 5일을 매일 14시간을 근무하면 월소득이 80만원에 불과하다며 편의점주의 절반 이상이 알바보다도 못 번다고 하소연하다. 염여사에겐 독고씨를 짜르거나 매장을 무인화하거나 본인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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