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 선택이 어려운 시대와 시한폭탄 같은 청춘 by

정지우 · 문화평론가 겸 변호사

2022/05/11

요즘 청년 세대 사이에서는 '나태함'이 유독 화두인 것처럼 보인다. 나태함을 극복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고, 계속 의욕 없는 상태로 시간만 낭비하는 것에 대한 자조가 꽤 널리 퍼지고 있는 듯하다. 한때는 무엇이든 하지 마라, 안 해도 된다, 놀아라, 적당히 살자, 같은 게 일종의 트렌드였다면, 최근에는 그 반작용처럼 나태함에 대한 반성이 퍼지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런 현상은 무언가를 미루거나 좀처럼 선택하지 못하는 일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어 보인다. 연애는 썸에서 끝나는 경우가 많고, 한 사람을 택해서 깊이 몰입하며 관계 맺는 것이 쉽지 않다. 무언가 하나에 몰두하여 자기만의 능력을 가지기 보다는, 다양한 것들에 관심을 가졌다가 금방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 한편에 진득하게 몰입하며 몇 시간을 보는 것도 어려워서,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따라 몇 분짜리 영상만 쫓다가 시간이 지나가기도 한다. 이를 한 마디로 정의하면 '선택의 어려움'이라 말할 ...

얼룩커

2022/05/12

답글: 선택이 어려운 시대와 시한폭탄 같은 청춘

노동/인권/사회

요즘 무슨 일을 할때마다 효율과 시간 대비 성과만 생각하면서 확신이 없어지고 선택하기 어려웠습니다. 특히나 경제적 측면에서 부수입 파이프라인을 만들고 싶기도 하고 그 시간에 더 나은 직장을 갖기 위해 자격증 공부를 해야할거 같기도 하고,,
이것저것 하면서도 스스로 의지가 없고 나태하다며 자책만 했었는데 이 글을 읽으면서 이해받는 기분이었어요.
그럼에도 선택은 해야하기 때문에 두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가입하고 이어읽기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얼룩커

글 56

팔로워 0

팔로잉 0

정지우님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