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 가을
2021/12/11
저도 광고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했어요. 서울우유측이  '젖소'와 인간 여성을 함께 보여준 광고에는, 비인간 여성과 인간 여성을 재생산 능력(임신과 출산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대상화하는 저열한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2017년에 행정안전부에서 가임기 지도를 그려서 인간 여성의 출산율을 지자체별로 비교하는 것, '젖소'에게 임신과 출산을 반복함으로써 젖=우유를 생산하도록 만드는 것이, 종(種)만 다를 뿐 결국 재생산 능력을 가진 여성 존재에 대한 대상화와 성적 착취겠죠. 그래서 '인간 여성을 동물에게 비유하기 때문에 여성혐오이다'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에는 한편으로 '동물은 인간보다 못하다'는 종차별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에 저는 문제적이라고 생각하고, 대신에 '인간 여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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