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으로 출근합니다(오늘은 162cm이고 싶습니다)
얼룩커
2021/10/16
'아 진짜, 오늘은 162cm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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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게 아침 6:50분 눈을 떠서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입니다.
버스를 타고 삐-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면 제 이름 세글자도
잠시 휴무입니다 . 'OO반 선생님' 이라는 이름으로 힘차게
문을 열고 인사를 건네면 저보다 조금은 일찍 아침을 시작한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적응되지 않는 오늘
비오는 월요일 오늘은 저도 마음이 좀 축축한가봅니다.
어느새 귀여운 아이와 눈이 마주칩니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저는 낼 수 있는 가장 익살스러운 웃음을 지어보입니다.
제 기분이 아이에게 스며들지 않도록
애써봅니다.
자! 이제 하루일과가 시작됩니다.
아이들이 오늘 하루 다치지 않게 해주세요
부모님들께 죄인이 되지 않게 해주세요
"죄송합니다"가 인사말이 되지 않게 ...
부모님들께 죄인이 되지 않게 해주세요
"죄송합니다"가 인사말이 되지 않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