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모함 뒤에 따라올 책임 by 웅보

연하일휘 · 하루하루 기록하기

2022/09/06

해안가 주택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된 사람들 등 11명의 인명 구조가 있었으나, 다행히 피해는 없었습니다. 그 외에 주택 위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가림막이나 간판이 쓰러지고, 과수원이나 주택 등의 침수 피해. 전선이 끊어지며 정전피해, 어린이보호표지판 등이 쓰러지는 정도. 이정도면 큰 피해없이 지나갔다는 생각에 안도를 하였지만, 기사의 댓글을 보며 실없는 웃음이 나왔습니다. "너무 약했다"라는 뉘앙스의 댓글을 보고선, 과연. 태풍이 약했기 때문에 피해가 적은 것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무래도 제주도는 태풍이 오면 늘 한 번씩은 직접이든 간접이든 거쳐 지나가기에 많은 이들이 미리 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정전과 단수를 미리 대비했던 것처럼요. 마당이나 옥상에 있던 물건들도 모두 창고 안으로 옮겨두기도 하였구요. 그리고 태풍이 오면 외출을 삼가기 때문에, 인명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많았기에...

웅보 · 비자발적 전업주부

2022/09/07

무모함 뒤에 따라올 책임

노동/인권/사회+2

무모함 뒤에 따라올 책임에 대해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러 있지요.

위험해도 내가 위험하지 댁이 무슨 상관이냐는 심보.
그러다가도 정작 정말 위험해지면 당장 살려내라는 심보.
심지어는 구해주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심보.

저는 이런 재해 때 마다 구급대원 분들 몸 건강 마음 건강이 제일 마음 쓰입니다. 재해가 할퀸 상처보다 사람이 할퀸 상처가 더 아플까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