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덴스
루덴스 · 놀이하는 인간
2021/10/12
 제목은 ‘채굴러’, 보상을 받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라고 해놓으시곤 너무나 중요한 문제의식을 담아내셨네요! 저도 매일 한편 이상의 글을 꼭 쓰려고 하다보니, 많은 공감이 가요.

 특히, 글 후반부에 ‘공론장’으로서의 ‘얼룩소’에 대한 의견들이 너무 좋아요. 저도 비슷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공론장’과 ‘커뮤니티’가 양립가능할까? @임재혁 님은 이에 대해서 ‘좋아요’라는 장치와 ‘보상’의 메커니즘이 만들어내는 경향성을 잘 짚어 주신 것 같아요. 또한 ‘사전 정보’ 혹은 플랫폼 외부에서의 ‘영향력’이나, ‘네임밸류’가 평가에 미치는 영향도 걱정하고 계신 것 같아요. 또 ‘구독’등의 시스템으로 커뮤니티처럼 왕성하게 활동하는 얼룩커들이 큰 영향력을 획득 해 가는 것에 대한 고민도 읽히는 것 같습니다. 

 플랫폼과 커뮤니티는 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갈 수 있을까요? 저는 @임호준님의 의견처럼 글을 쓰는 사람들이 현금 보상만이 아니라, 이 과정에서 얻어가는 무언가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는 행위는 다른 무언가를 읽고, 컨텐츠를 접하고, 자신의 언어로 풀어내는 복잡한 노동들을 포함합니다. 그 과정에서 성장과 재미를 얻어갈 수 있다면 매우 값질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은 ‘이 값진 과실을 얻어가는 이들이 매우 소수에 한정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같아요. 이는 아마도 ‘성장’이 이용자 개인의 노력과 이용 패턴에 달려있기 때문 아닐까요? 

 결국 저희 고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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