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9
안녕하십니까.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메타버스, 뉴 미디어 등 '온라인'이 포괄하는 외연이 폭발적으로 넓어진만큼, 제기하신 질문에 예, 아니오로 잘라서 대답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가능하다'에 가깝습니다.
사실 인터넷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문제는 항상 있었습니다. 인터넷의 보급 불균형부터 시작해, 스노든의 고발을 거쳐서, 유튜브의 알고리즘 확증편향 그리고 말씀하신 페이스북 내부고발까지. 이 모든 사건들을 지나는 지금, '공론장'으로서의 인터넷을 낙관하는 사람들은 이제 몇 남아있지 않죠. 오히려 그것이 추동하는 극단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이 의심은 합리적입니다.
그러나 다시 본질로 다가간다면, 우리는 더욱 더 서로와 연결되어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내포하는 위...
메타버스, 뉴 미디어 등 '온라인'이 포괄하는 외연이 폭발적으로 넓어진만큼, 제기하신 질문에 예, 아니오로 잘라서 대답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제 생각은 '가능하다'에 가깝습니다.
사실 인터넷이 처음 생겼을 때부터 문제는 항상 있었습니다. 인터넷의 보급 불균형부터 시작해, 스노든의 고발을 거쳐서, 유튜브의 알고리즘 확증편향 그리고 말씀하신 페이스북 내부고발까지. 이 모든 사건들을 지나는 지금, '공론장'으로서의 인터넷을 낙관하는 사람들은 이제 몇 남아있지 않죠. 오히려 그것이 추동하는 극단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이 의심은 합리적입니다.
그러나 다시 본질로 다가간다면, 우리는 더욱 더 서로와 연결되어있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내포하는 위...
재혁 님, 많은 공감이 드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지금 얼룩소에 참여하는 우리가 바로 온라인의 공론장이 가능한 이유라고 믿어도 되지 않겠냐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네요. 이 글을 던지면서 저도 모르게 가장 듣고 싶었던 얘기가 바로 재혁 님이 해주신 말씀이었던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시공간의 압축을 통한 새로운 연결과 만남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온라인 특유의 매력인 것 같아요. 이렇게 대화를 나누게 되어 무척 기쁘고 반갑습니다.
앞으로 얼룩소 안에서 자발적인 방식으로 유저들 간에 어떤 성문화된 규약 혹은 성문화되지는 않았지만 당연히 여겨지고 장려되는 관습들이 발생하며 대화가 이어질지 기대돼요.
이렇게나 수많은 일들이 마구 일어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공간이 자유로운 토론과 환대의 공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 뵈어요!
재혁 님, 많은 공감이 드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지금 얼룩소에 참여하는 우리가 바로 온라인의 공론장이 가능한 이유라고 믿어도 되지 않겠냐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네요. 이 글을 던지면서 저도 모르게 가장 듣고 싶었던 얘기가 바로 재혁 님이 해주신 말씀이었던 것 같아요.
말씀해주신 것처럼 시공간의 압축을 통한 새로운 연결과 만남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온라인 특유의 매력인 것 같아요. 이렇게 대화를 나누게 되어 무척 기쁘고 반갑습니다.
앞으로 얼룩소 안에서 자발적인 방식으로 유저들 간에 어떤 성문화된 규약 혹은 성문화되지는 않았지만 당연히 여겨지고 장려되는 관습들이 발생하며 대화가 이어질지 기대돼요.
이렇게나 수많은 일들이 마구 일어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공간이 자유로운 토론과 환대의 공간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