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입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다시 한번 드는 생각은 세월호 문제는 행정기능의 문제가 드러났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고치기 위한 언급보다는 세월호 유가족이 돈에 눈이 멀어서 같은 소모적이고 비인간적인 논쟁만 가득했다는 점입니다. 요약하면 행정 기능의 문제와 그 원인은 제대로 언급도 못했다는 점입니다. 국가는 책임지지 않고 터지면 수습만 하고 관심이 식으면 나몰라라 하는 것이 일종의 굳건한 패러다임이 된것 같아 저는 너무도 그점이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세월호는 지겹다고요?  지겨워졌을 때 이득 보는 쪽이 아니라서 저는 동의 못하겠습니다. 계속 기억하고 논의되고 해야 되는 소재입니다. 세월호는 한국 시스템의 허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허점을 허점으로 남겨두는 것만큼 무식한 짓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슬픔을 배워야 한다는 말은 동의합니다. 하지만 타인의 슬픔을 이해하는 것이 지쳐버리거 필요성을 못 느끼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러한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설득적으로 들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