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북 콘텐츠 공모에 선정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얼룩소에 올린 글 중 몇개를 추려 <종교의 속내>란 이름으로 펴내려 합니다. 

오래전에 1인 미디어 시대가 열렸고, 각자 소유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을 즐기기 시작한지 꽤 되었습니다. 저 역시도 다양한 SNS앱을 사용하며 여러 사람과 소통하여 생각을 나누며 일상을 공유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사진과 잘 포장된 언어로 위장된 SNS 세계에 언제부터인가 피로감이 몰려왔고, 뭔가 대체재가 될만한 플랫폼을 찾아 어슬렁거리는 '온라인 유목민'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얼룩소입니다. 전문분야를 살리며, 진득하게 작가의 호흡을 따라오며 공감해줄 독자가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었고, 이 정도 플랫폼이라면 작정을 하고 이야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