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엄석대 같은 사람이 있었나요? 

혹시 여러분들이 학교 다닐 때 다른 사람을 억압하고 통제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오늘 여러분들에게 소개해 드리려는 작품중 엄석대라는 사람은 바로 이런 사람입니다. 오늘 소개할 작품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단순히 학교 폭력을 다루고 있는 청소년 우화 작품이 아니고 한국 사회의 정치와 역사 문제를 압축적으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먼저 차이점을 소개해드겠습니다. 첫 번째 제목의 이해 두 번째 시대적 배경입니다. 세 번째 결말 마지막으로 결말부분 주제의식입니다. 이어서 공통점을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자기 견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라는 제목을 살펴보면 영화와 소설은 “일그러진 영웅”에 대해 인식이 다릅니다.소설에 따르면 한병태의 일그러진 영웅은 엄석대입니다. 40대의 한병태는 기억속의 자기영웅이었던 엄석대의 일그러진 모습을 목격합니다. 반면에 영화에 의하면 일그러진 영웅은 엄석대가 아니고 한병태와 6학년 담임선생입니다. 

다으므로 소설과 영화의 스토리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아무래도 2차원의 세계를 3차원의 세계로 변화를 줌에 따라 관객에게 다가오는 느낌이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작가 이문열씨가 표현하고자 한 인간의 휴머니즘과 달리 영화감독 박종원 감독이 휴머니즘에 정치․사회적인 요소를 첨가합니다.예를 들면 소설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던 시대적 배경입니다. 소설에서 간략히 언급되고 있을 뿐인 50년대 말에서 60년대 초까지의 사회상황이 영화에서는 이야기의 전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몇 가지 예를 들겠습니다. 하나는 한병태가 급우들에게 비위를 맞추기 위해서 영화를 보여주고 싶어서 극장을 찾았을 때 ‘대한 뉘우스’에 출연한 이승만의 의기양양한 모습입니다. 또한 6학년에 진급한 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