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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쟁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과 정보의 부재
2023/05/25
해산물 좋아하니? 나이롱 비건 지향인 나는 육식을 지양할 때도 해산물은 먹는 편이었어. 복합적인 이유가 있긴 했지만 어쨌든 해산물을 좋아하는 식성도 그중 하나였을 거야. 그런데 요즘 해산물을 먹지 말아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 이건 윤리적인 신념의 문제가 아니라 직면 건강의 문제였어. 그래,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때문이야.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한 번 해볼까 해.
1. 후쿠시마 오염수와 시찰단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현장에 모아둔 오염수(처리수) 132만 톤을 올 여름부터 30여년에 걸쳐 바다로 흘려보낼 거라고 발표했어. 당연히 환경단체들과 시민들의 반발이 있었지만 사실 전문가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해. 혹자는 일본에서 방출한 오염수가 북태평양 전체로 확산되면서 우리나라 해역에 도달하는 오염수는 매우 미세한 수준이라고 말을 했어.
그래, 미세하다고 표현했어.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분명한 건 오염이 된 상태라는 거지. 아무리 처리를 했다고 해도 말이야. 개인적으로는 이런 경우 정부는 무조건 일본에 강력한 조치를 요구해야한다고 생각해. 이건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문제니까. 이럴 땐 정부의 강경한 대응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 정부는 이번에도 일본에게 저자세를 취했고, 말이 많은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했어. 시찰단에 대해 왜 말이 많냐고? 22일에 도착한 시찰단과 일본 정부 태도를 살펴보면 그 답이 대략 나올 것 같아.
22일 일본에 도착한 한국 시찰단은 설비를 '점검'했다고 했어. 그 중 가장 핵심적인 건 알프스와 K4탱크야. 뉴스에서 꽤나 들어봤을지도 모르겠다. ALPS는 오염수에서 방사성 물질 제거하는 일종의 필터 기능을하고, K4탱크는 방류 전 오염수 저장하고, 방사성 물질 측정하는 설비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 말 그대로 오염수에서 몹쓸 물질들을 걸러주고, 바다에 내보내도 되는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