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우
서형우 · MZ문인
2024/09/22
어제는 곽튜브 논란을 다루며 곽튜브 논란이 벌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 논했다. 그러나 그것은 리바이어던이 군주의 변덕이 아니라, 대중의 집합적 광기가 되어버린 세상에서의 처세술을 논한 것일 뿐 곽튜브의 잘못을 논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 곽튜브가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 무리한 어그로를 많이 끈 것이 인화성 물질로 쌓이듯이 쌓였단 이야기다. 그러나 발화점은 분명히 대중의 '강약약강' 본성이다. 대중은 강한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하다. 인간의 무의식적 본능 같은 거다. 무의식적인 상황에서도 강한 자에게 강한 선조를 가지고 계셨다면 당신은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곽튜브는 편한 이미지의 동네 순박한 청년 같은 이미지로 자신을 브랜딩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 이미지를 가진 자가 너무 잘 나가니까 그것이 발화점이 된 것이다.

그러나 곽튜브를 향한 대중의 집단적 괴롭힘은 도가 지나치다. 애초에 괴롭힘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는 자를 나락 보내는 '놀이'를 하며 사과문에 대해 엄청 따진다. 그는 괴롭힘에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이다. 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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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은 정당한 것을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체 구성원 대다수가 동의할 정당한 것을 MZ의 감성으로 풀며 매력적인 것으로 만들어내는 일에 관심있습니다. 개개인들의 사적인 경험들이 사회의 공론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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