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7월 30일 기후 데일리 브리프

📈오늘의 기후 지표

🎯정책

기후재난으로 최악의 손실 겪은 미국 주택 보험사(파이낸셜 타임스)

• 보험 평가기관 AM 베스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와 자연재해의 증가, 인플레이션, 그리고 위험한 지역에서의 인구 증가가 겹치면서 미국  주택 보험사가 큰 손실을 보고 있다. 이들 보험사는 152억 달러(21조 원)의 손실을 봤는데, 이는 지난해의 두 배이며 2000년 이후 최악이다.
• 보험사의 손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재해 취약 지역에 몰린 인구 증가다.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등 재해에 취약한 6개 주에 2010년대 미국 인구 증가의 절반이 집중됐다. 여기에 인플레이션으로 건설 및 집 수리 비용이 늘었다. 보장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 여기에 폭염과 폭우 등 극한기상현상이 심각해졌다. 폭풍, 홍수, 산불이 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10억 달러(1조 4000억 원) 이상의 보험 손실을 낸 기상 현상 37건이 지난해 발생했는데, 대부분 미국에서 발생했다. 
• 주택 보험사의 손실은 또 다른 위기로 이어지고 있다. 보험사는 재난이 빈번한 지역에서 철수하거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이는 주택 구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옐런 ”기후변화 대응 연 4150조 원 필요…저탄소 경제 전환은 큰 기회”(폴리티코)

• 재닛 옐런 미 재무부장관이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은 21세기의 가장 큰 기회”라고 27일 밝혔다.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매년 3조 달러(4150조 원)의 신규 자본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 옐런 장관은 미주개발은행(IDB) 행사의 일환으로 G20 재무장관과의 경제 개발 논의를 위해 브라질 벨렘을 방문 중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기후변화에 따른 지역 사회의 실존적 위협과 경제적 부담을 해결해야 하며, 이를 위해 2050년까지 더 강력한 기후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옐런 장관은 “미국과 콜럼비아, 에콰도르 등이 국가 글로벌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협력해야 한다”며 “농업과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께 읽을 기사: “영국, 해외 기후 지원에 116억 파운드(20조 원) 지원 약속 지킬 것”(가디언)

🌊지구

캘리포니아 최악의 산불 진행중(USA 투데이)

•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4일 발생한 산물이 캘리포니아 역사상 7번째로 큰 화재가 됐으며 계속해서 피해를 늘리고 있다고 USA 투데이가 보도했다. 이 산불은 자동차의 화재로 처음 발생했으며, 빠르게 번져 지난주 토요일까지 1400제곱킬로미터 이상을 태웠다.
• 산불을 키운 요인은 미국 서부를 강타한 폭염이다.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가뭄으로 습도가 낮았고 돌풍이 잦은 지역 특성이 기여했다. 캘리포니아는 2500명 이상의 소방관을 투입해 화재 확산을 막고자 시도하고 있다.
  
  

🔋에너지

시장 장악한 중국 태양광…하지만 앞날은 알 수 없다(뉴욕타임스)

• 중국의 태양광 패널은 지난 15년간 크게 성장해 전 세계 시장을 장악했다. 올해도 5월 기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 수출량이 늘었다. 하지만 이 같은 호시절도 끝나가고 있다.
• 태양광 패널 도매가는 지난해에 절반으로 떨어졌고, 올해는 25% 더 떨어졌다. 6월 말 이후 주요 7개 제조기업이 상반기 손실을 발표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 뉴욕타임스는 이 같은 성공과 위기를 불러온 중국의 산업 정책을 분석했다. 중앙정부가 선호 산업에 거액의 자금을 보조금 등으로 쏟아 붓는다. 토지를 매우 저렴하게 제공하고 저금리로 대출도 제공한다. 이자는 지방정부가 지불한다.
• 이런 방식의 산업정책은 지방정부나 투자기금, 은행 모두에게 손실이 될 수 있는, 비용이 많이 드는 모델이지만, 대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산업을 탄생시킬 수 있다. 태양광이나 전기차가 대표적이다.
• 과한 보조금과 대출은 광잉 생산으로 이어졌고, 저가 경쟁을 초래해 산업의 위기를 불러오고 있다. 중국 정부는 뒤늦게 대출 한도를 줄이는 등 대책에 나섰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반면 서방은 중국의 보조금 정보를 요구하며 이들 제품의 정부 조달 사용을 금지하는 등 장벽을 높이고 있다 
  
  

📉기회

지난해 전 세계 투자 1위 기술은 전력 및 재생에너지…AI 눌러(연합뉴스)

• 지난해 전 세계 전력 및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금은 1830억 달러(253조 원)로 모든 기술 분야 가운데 가장 규모가 컸다고 컨설팅 업계 맥킨지가 밝혔다. 2위 인공지능(AI)의 860억 달러나 3위 미래 모빌리티(830억 달러), 4위 생명공학(620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큰 규모다.
• 맥킨지는 ‘기술 트렌드 전망 2024’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각 기술이 유치한 자금을 집계했다. 그 결과 스마트 전력망과 재생에너지, 차세대 원전, 에너지 저장장치 등을 아우르는 재생에너지 및 전력 분야가 가장 규모가 컸다고 밝혔다.
• 이 분야 투자가 치솟은 이유는 AI 발전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기조다. 전 세계적으로 전력 인프라 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맥킨지는 각 기술 분야의 산업 안착 정도도 평가했는데(산업 성숙화가 5단계), 재생에너지 및 전력은 ‘도입 중간 단계’인 3단계로 나타났다.
  
  

독일, 수소 프로젝트에 46억 유로(6조 9000억 원)을 투자(Handelsblatt via 카본브리프)

• 독일이 수소 전략을 발표하며 22개 수소 프로젝트에 46억 원(6조 9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에너지 기업 쉘이 라인란트에 100메가와트 규모의 전해조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