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에 곱게 저장되니까

insomnia50
insomnia50 · 국어사랑우정만세
2023/06/16
적응장애 - 우울증세가 남긴 자국 혹은 여운은 길다

작년 천식과 아나필락시스로 아무리 힘들었다 한들

주식으로 돈 다 잃고 백신 부작용으로 목숨이 오가는 사람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 아닌가?

그럼에도 금지옥엽 키워주신 이 놈의 신체발부는 대체 왜이리 약해 빠졌을까 싶다.

봄이 오기 전에 기어이 스멀 스멀 우울감이 시작되더니 결국 학기가 시작되자마자 

절대 일어나기 싫고 불면이 아닌 과수면에 무슨 핑계를 대고서라도 일을 나가고 싶지 않았다

아니 아무것도 그 어느 것도 하고 싶지 않고 그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은 중증에 이르렀다

주말에도 꼼짝없이 집에 박혀  

책을  읽을 수도 넷플릭스를 볼 수도 그 어느 것도 집중이 안돼 그저 멍 우울 멍 우울 멍우울 때리기?

아아, 돌이켜 생각도 하기 싫은 나날들이었다.

겨우 병원에 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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