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유년시절 7년 간 살았던 정든 곳의
친구와 가족같은 사람들과 헤어져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그 것도 세상천지 부모를 잃고 전쟁의 트라우마에서
겨우 목숨만 건진 아이들이 말이다
전쟁, 가난, 기아, 고아, 고독 이런 말들은 6.25를 거친
부모 세대에게나 익숙한 말일 것이다
오히려 우린 넘치는 자본주의의 풍요속에
다이어트 힐링 워라밸 휘게 등의 단어를 선호하고 있다
남한은 전쟁 고아를 미국과 유럽에 입양아로
북한은 오천명에 육박한 아이들을 동유럽에 위탁보내는 것으로
전쟁고아들을 해결하려했다
그 속에 얼마나 기구한 사연들이 있을 것이며
잊을 수 없는 휴머니티가 녹아있을지 짐작도 어렵다
한 사람의 생애 전부가 얼마나 소중한 것들로 점철돼 있는지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고자 한다해도 마음이 시릴 것이다
말은 통하지 않아도 서로를 보듬고 이해하고자 하는 맘
너와 나 민족대민족의 구분없이 인간이 인간으로서 배풀 수 있는 가장 소박한 진실을 대하며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