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
몬스 ·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합니다.
2023/03/26
얀코님의 소개글에 끌려 가볍게 즐기려 시작했으나, 결코 가벼운 게임이 아니라는 걸 알고 났을 땐 이미 늦어 있었다.

이 게임의 진가는 게임 중 후반부를 넘어가면서 부터 드러난다 (총 스테이지는 319개). 물론, 초반이 재미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초반부가 약간의 재미를 포함한 튜토리얼이었다면, 중 후반 부터는 비선형성으로 이루어진 카오스 시스템을 정복해야 하는 미션으로 변모하는데, 완전히 다른 종류의 재미를 찾아볼 수 있는 게임이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테이지 81-프랜시스 베이컨(철학자), 그리고 스테이지 254-라이트 세이버 위로 베이컨을 얹어야 하는 미션을 비교해 보자.
스테이지 #81 그리고 #254, 빨간 원은 게임 화면은 아니고, 설명을 위해 같은 척도로 그린 원

두 스테이지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를 위해 같은 척도로 빨간 원을 그려 넣었다. 

왼쪽 스테이지에서 모자 위에 베이컨을 올려 놓는 것은 베이컨을 일단 프라이팬 위에 올려 놓고 안정된 상태에서 노릴 수 있는 범위에 속한다. 즉, 일단 베이컨을 프라이팬 위에 얹고, 이후 프라이팬을 튕기는 힘과 타이밍 만으로 해결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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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계 과학에 관심이 많고, 그 중 주로 네트워크 과학을 공부/연구/덕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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