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과 동료의 차이
2023/03/08
리더에게 동료는 늘 함께 하는 파트너. 하지만, 직원은 내가 할 일을 나눠 받아 그저 충실히 수행해야 하는 부하에 가깝죠. 문제는 이 두 차이를 구분하여 조직 체계를 다져가거나 만들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애매하게 겉으로 동료라고 하고, 실제 일하는 현장에서는 직원으로 부리는 것이 보통이죠.
동료이고 싶어요
난 손과 발이 아니라,
눈과 귀가 되려고 한다고요
수평적 문화를 지향한다는 모 기업은 '동료를 모십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들고 채용을 시작했다. 하지만, 막상 내부를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과연 동료라면... 이렇게, 이런 모습으로 일을 할까...?"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그렇다. 말로만 동료를 뽑는다고 했구나... 후회가 밀려온다.
2년 간 수차례의 코칭으로 2번 만에 최근 원하는 곳으로 이직에 성공하고 후일담,
그는 이야기했다. 동료인 줄 알고 갔지만, 그들이 자신을 동료로 받아주지 않았다고 말이다. 동료보다는 직원으로서 '자신들이 하는 일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것' 같다고 느낀다고 말이다. 내가 하는 말에 큰 반응을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우선 자신들이 하던 것부터 도와달라고(하고 일방적으로 시키는) 하는 중이라나.
그렇다. 아무리 원하는 곳으로 갔다고 해도 겉으로 볼 때는 속을 알 수 없다. 연애를 할 때, 어떤 사람에 대한 기대치를 갖고 사귀지만, 그 기대치에 어긋나는 전혀 다르거나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면서 실망을 하고, 결국에는 콩깍지가 벗겨지게 된다.
직장도, 회사도 마찬가지다. 둘 사이의 관계 설정에 있어 아무리 같은 말(표현)을 쓴다고 해도 같은 뜻이라고 볼 수 없다. 동료와 직원은 결국 한 끗 차이다. 게다가 리더가 볼 때와 팔로워가 볼 때 절대 같은 의미라고 볼 수 없다.
그래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기업이 먼저 책임지지 못할 말(동료를 모시거나, 동료로서 함께 일하자는 등)을 하지 않거나, 아님 '자신들이 정의하는 동료와 그 동료를 위해 우리는 어떤 식으로 함께 협력과 협업을 하고 있는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
적어도 레거...
10년간은 조직 내에서, 이후 7년은 조직 밖에서 비즈니스, 커리어 코치.
저와 제 주변 사람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전을 위해 매일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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