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왜 연애와 결혼을 안(못)하는가?

조명국
조명국 인증된 계정 · 자존감 상담 및 심리학 강의
2023/06/29
뉴시스 그래픽

꽤나 충격적인 통계를 보았습니다.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 복지 실태조사 / 인구보건복지협회 조사
 요즘 20~30대에 연애하는 사람의 비율이 상당히 낮다는 통계였죠. (아무리 높게 쳐봐도 20~30대 전체의 30% 정도만 연애를 하고 있음) 저는 저만 연애를 못하는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연애를 안 하거나 못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연애를 안 하는 청년들이 결혼만 긍정적으로 볼리는 없으므로, 다른 통계에서는 결혼할 의향 역시 없다는 비율이 꽤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니네 하는 안도의 한숨을 쉬기보다는 이 현상을 한 번쯤 정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왜 연애와 결혼을 안(못)하는 걸까요?

1. 부모 세대의 영향

우리들의 이성관, 결혼관은 어쩔 수 없이 선행학습을 통해 형성됩니다. 이때의 선생님은 누구냐, 바로 우리의 부모님이지요. 부모님의 사이가 좋고 가족이 화목하다면, 우리 역시 이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될지 모릅니다. 그러나 꽤 많은 젊은이들이 봐온 가정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이 봐온 가정의 상황은 대략 이랬죠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않거나, 한쪽이 바람을 피거나, 이혼을 겪었다.
부모님이 나에게 언어, 신체적 폭력을 가했다.
경제적인 문제로 심각한 어려움에 빠져보았다.
엄마 혹은 아빠가 심각하게 희생하는 것을 보아왔다.

이 외에도 수많은 문제들을 보고 자란 우리들은 자라면서, 몇 가지 슬픈 부산물을 얻게 됩니다.

1. 결혼은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결혼을 하는 것에 엄청나게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 (누굴 만난다면, 부모가 주지 못한 부분을 채워줄 만한 사람이거나, 그에 합당한 조건을 갖춘 사람이어야 할 것)

2. 순탄치 않았던 가정에서 나 역시 순탄치 않은 성격을 갖게 된 것 (이로 인해 이...
조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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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심리학 전공 / 한국직업방송 '투데이 잡스 3.0' 출연 /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아까 화냈어야 했는데 출간 / 말을 편하고 즐겁게 하는 법 출간 / 제72차 한국심리학회 연차학술대회 발표 / 자존감 상담, 심리학 강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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