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슴에 젖은 봄비 전표건
2024/05/20
계간 문예감성 2019봄 여름 20호
내 가슴에 젖은 봄비
전표건
목말라 애타게 기다리다
대지에 내리는 단비
내 가슴에도 홀연히 내린다
사랑 주어 희망과 푸르름을 나누고
따뜻한 마음 서로 나누는데
속이 왜 이리 시원한가
세상의 번뇌에 지친
쌓이고 쌓인 온갖 스트레스
버리고 비워보려 해도
부족한 마음의 소용돌이가
온 세상을 휘감고
날 보고 비웃고 있네
높새바람에 휘날리는 미세먼지
방패연처럼 날려버린 허무한 여정
삶의 언덕에 기어올라 뒤를 바라보니
왜 이리 살았던가
굽이굽이 돌아돌아 걸어온 발자국
깊이 팬 웅덩이에 빗물이 가득하여 고인다
내 마음에서 이는 울적한 마음
나를 바라보던 소중한 사람들
뒤돌아 바라보며 말려봐도 아쉬움만 남아
정처 없이 세월의 뒤안길에 묻혀
강물처럼 유유히 흘러만 가누나
모진 풍상 이겨낸 굵어진 나이테처럼 느끼는 아...
내 가슴에 젖은 봄비
전표건
목말라 애타게 기다리다
대지에 내리는 단비
내 가슴에도 홀연히 내린다
사랑 주어 희망과 푸르름을 나누고
따뜻한 마음 서로 나누는데
속이 왜 이리 시원한가
세상의 번뇌에 지친
쌓이고 쌓인 온갖 스트레스
버리고 비워보려 해도
부족한 마음의 소용돌이가
온 세상을 휘감고
날 보고 비웃고 있네
높새바람에 휘날리는 미세먼지
방패연처럼 날려버린 허무한 여정
삶의 언덕에 기어올라 뒤를 바라보니
왜 이리 살았던가
굽이굽이 돌아돌아 걸어온 발자국
깊이 팬 웅덩이에 빗물이 가득하여 고인다
내 마음에서 이는 울적한 마음
나를 바라보던 소중한 사람들
뒤돌아 바라보며 말려봐도 아쉬움만 남아
정처 없이 세월의 뒤안길에 묻혀
강물처럼 유유히 흘러만 가누나
모진 풍상 이겨낸 굵어진 나이테처럼 느끼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