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다이어리] 내가 우리 아이를 불쌍한 아이로 만들었다

욕심쟁이 · 먼 미래가 걱정인 아기 엄마
2022/01/14
최근 회사에서 감정소모가 많았고 일은 일대로 많아 새해 시작부터 좀 버거웠다. 
그리고 아이는 이제 공포의 시간이라고 불리우는 4살이 되었다. 

퇴근하고 어린이집 가는 시간이 유일한 휴식이라고 느껴졌고 횡단보도 앞 깜빡이는 신호에도 뛰지 않고 천천히 다음 신호를 기다렸다. 

어린나이에도 어린이집을 보낼 수 밖에 없었던 상황 그 자체가 아이에 대한 미안함이었고 죄책감이었다.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어린이집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하원하는 아이가 되는 것이 너무 싫어서 퇴근하면 한숨 돌릴 틈도 없이 달려갔다. 다른 친구들은 일찍 집에 가는데 우리 애만 남겨져있을 상황을 생각하니 너무 너무 싫었다. 어려서부터 다른 친구들과 나를 비교하고 비교하는 나는 우리 아이가 가장 늦게 하원하는 것이 견딜 수 없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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