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회사를 다니시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사 입장에서 후임의 초과 근무를 부담스러워 한다고 하더라고요. 열정에 넘쳐 열심히 일하는 후임을 정중하게 불러 ‘시킨 만큼만 일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당연히 초과 근무를 하는 만큼 무언가를 바라는 보상 심리가 안 생길 수 없는 일인데, 왜 자꾸 시키지 않은 일을 하는 것이냐는 이야기를 했다고 하네요. 많이 일한만큼 성과가 나는 것은 아니라고, 가족도 신경쓰며 일했으면 한다는 이야기를요.
잦은 야근과 과로가 다른 나라에서는 이상한 것이라고 생각 된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한국에서는 그것이 박수받아 마땅한 일인데 말이지요.
한국도 과로가 박수받는 일이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노동은 혹사가 아니라 그만큼 하루 하루를 조금이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