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敵)을 만드는 대통령의 말

정기훈
정기훈 인증된 계정 · 씨네필, 한량, 이것저것 합니다.
2023/04/24
걱정
한미 동맹 70주년이며,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둔 상황에서, 19일 윤석열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 인터뷰에서 국제사회가 용납하기 어려운 대규모 민간인 학살이나 전쟁법 위반 상황이 있다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재정적 지원만 고집하긴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보고 멍~해졌다. 우크라이나 파병이 논의되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155mm 33만 발
 왜냐하면 얼마 전 대통령실 도청과 관련해 유출된 문서 내용이 보도되었기 때문이다. 문서는 3월 1일 작성되었다고 알려진다. 김성한 전 대통령 안보실장이 155mm 포탄 33만 발을 우크라이나가 아닌 폴란드로 수출하자며 이문휘 전 외교비서관에게 제안하는 내용이 문건에 나와있다. 파병과 관련된 내용은 아니다. 하지만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뛰어넘는 군사적 지원 내용이라는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 발언은 충격적이었다.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11일 MBC는 9일 공개된 미국 국방부 기밀 보고서로 추정되는 유출 문건 중 한국 대통령실을 도청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을 보도했다. 제목은 ROK 155 Delivery Timeline(330K). 대한민국 155mm 포탄 33만 발 운송 일정을 의미한다. 진해에서 155mm 포탄 33만 발을 독일 노르덴함으로 이송시키는 내용이 있다. 위 문건에 나오는 김성한 전 안보실장이 이문휘 전 외교비서관에게 제안한 33만 발 내용과 겹친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시사, 영화 그 이외에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가집니다. 한 우물을 파기보다는 여러 우물을 깔짝 깔짝 파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기록하려 합니다.
62
팔로워 62
팔로잉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