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위성 우주로" 가능성 재확인한 누리호 3차 발사

윤신영
윤신영 인증된 계정 · alookso 에디터
2023/05/26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한 차례 연기 끝에 25일 오후 6시 24분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2021년 10월 첫 발사 이후 세 번째 발사이자, 본격적인 실용급 위성을 탑재한 첫 임무입니다. 민간 기업이 발사 운용에 처음 참여해 민간 우주산업 시대가 열릴 가능성도 확인했습니다.


발사 요약: 안정적인 발사체 성능 확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오후 7시 5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누리호는 정해진 발사 시퀀스(절차)에 정확히 맞춰 고도와 속도를 올렸으며, 위성 대부분을 목표한 고도(550km 상공)에 정확히 안착시켰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역시 "발사체 비행 정보를 담고 있는 누리호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초기 분석한 결과,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투입돼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성공적으로 분리·안착시켰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부탑재위성이었던 초소형위성(큐브위성) 1대는 분리 여부가 직접 확인되지 않아 추가 확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다양한 수단을 통해 마지막 한 대의 성공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누리호 3차 발사의 시퀀스. 이번 발사는 이 시퀀스 계획대로 진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항공우주연구원

누리호 & 3차 발사 임무

누리호는 한국이 자체 개발한 첫 발사체입니다. 높이 47.2m, 무게 200t의 중형 3단 발사체로 600~800km 상공에 최대 1.5t의 탑재체를 실어 나를 수 있습니다(아래 그림). 액체엔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1단에 자체 개발한 75t급 엔진 네 기를 묶어 추력을 향상시키는 '클러스터링' 기술을 활용했습니다. 

2021년 10월 첫 발사를 했으나 당시에는 마지막 3단 엔진의 연료...
윤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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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에서 기자상을 수상한 과학전문기자입니다. 과학잡지·일간지의 과학담당과 편집장을 거쳤습니다. '사라져 가는 것들의 안부를 묻다' '인류의 기원(공저)' 등을 썼고 '스마트 브레비티' '화석맨' '왜 맛있을까' '사소한 것들의 과학' '빌트' 등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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