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의 자중지란? 우리 안의 소'윤'

사각공간(思覺空間)
사각공간(思覺空間) 인증된 계정 · 동네서점 사각공간(思覺空間)
2024/03/06
사실 민주의 자중지란이래봐야 결국 유권자로 자리한 국민 개개와 다를 바 없는 처지의 정치인(人) 속내가 조금 더 크고 분명하게 드러난 현장이라 여기는 편이 옳을지 모르겠다. 배우긴 견리사의(見利思義) 하라 배웠어도 일상 중 실천은 견리'망(忘)'의 심심찮은 형편을 고스란히 빼박은 거울상.

그러니 과거 박지현* 발언에서처럼 (저 아닌) '약자들의 눈물 닦아주는' 자를 자처하며 들어서는 치들 면면을 제대로 살피는 게 마땅하다 여겨도 그렇게 생각하고 이르는 중에도, 그와는 다른 속내. 복중(腹中)에 자기 영달을 목적으로 품고서 입으로만 앞세우길 과거 '민중'에서 이제 '국민'에 이르기까지, 그로써 기득권으로 자리 도모 기생하려는 약삭빠른 타산. 어디 정치인만 그러한가 하면 오십 보 백 보 사정 아닌가 말이다.

따라서 이런 정치적 기만 허락지 않는 건강한 정치 풍토야말로 적극 조성하려는 유권자의 과제라면, 최우선 과제는 유권자 스스로 일삼는 '자기 기만'부터 떨치기로 작정하고 덤비는 것일 테다. 풍토 자체가 우리 손 곧 유권자의, 유권자에 의한 우리 태도에서 비롯하는 것일 터인 데 실상 유권자인 국민 역시 별 다르지 않다면  바꾸자는 구호만 기승이게 마련인 건 당연한 결과 아닌지.

받고픈 대접 그대로 대접 하라는 옛말 그르지 않은 게 역시 꼭 그만한 의식 수준을 빼어닮은 권력이 자리하게 마련이라는 표현. 따라서 너나 할 것 없는 개개인이 눈 부릅뜨고 살펴 이를 솎아낼 정도로 의식하자면 필히 수반하는 책임을, 책무로 감당하길 우선해야.

내가 2번을 찍지 않은 것으로 모든 책임을 다하기라도 한 것처럼 여기는 한편, 2찍 운운 저편을 탓하는 것. 소위 민주/진보 세력에 한 표 행사로 힘을 실어주었으니 또 지지를 입말로 일삼으며 세(勢)에 보탬이 되는 것으로 민주요 진보라 자위할 수 있다는 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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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면각체'를 쌓아 올리는 '건축'을 '무한'으로 거듭하는, 사각(四角)의 '광장' 사회, 그 속에서 저마다 자기 내면에 정주할 곳을 우선하여 가꾸도록 돕는 말·글. 이를 조력하는 동네서점. 생각[思]에서 깨달음[覺]에 이르는 여정을 돕는 책 그리고 사람이 함께 하는 공간, 사각공간(思覺空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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