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론 ㅣ 극중의 길

악담
악담 · 악담은 덕담이다.
2023/11/19
출처 아시아 투데이

2011년, 세상은 어수선했다. < 공권 > 은 < 공갈 > 이 되었다. 이명박과 내시들은 공권 (公權)을 공권(空拳 : 주먹)이라고 착각했다. " 각하, 공권력은 주먹을 휘두르라는 소립네다. 에, 그러니까...... 공갈 공(恐)에 주먹 권(拳). 헤헤헤 ! " 난세에는 영웅이 탄생하는 법이다. 대중은 난세를 구원할 영웅을 원했고, 그때 호출된 인물이 안철수'였다. 대선 후보 호감도 여론 조사에서 그는 50%를 넘는 지지도로 상대 예비 후보들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여기저기에서 그가 정치권으로 들어와 세상을 정화시켜 주기를 원했다. 썩어빠진 인간 세계를 구원할 인간 정수기.  " 철수 안하면 쳐들어간다, 뿜빠라 뿜빠 뿜빠빠 ~ " 
장고 끝에 안철수는 왕이 되기로 결심했다. < ~ 장 > 으로 끝나는 의자보다는 < ~ 령 > 으로 끝나는 의자에 앉는 것이 성공한 삶이니깐 말이다.  그는 < 여의도 > 를 뱁새들이나 노는 똥물이라고 생각했다. 스스로를 백로라고 생각한 그에게는 지저분한 놀이터'였던 셈이다. 그가 내세운 << 미래 가치 창조와 낡은 정치 청산 >> 이라는 표현은 똥물을 정...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대한민국 1호 하드보일드 센티멘털리티 악담 전문가.
857
팔로워 294
팔로잉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