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겠다

엄마
엄마 · 내가 바라보는 세상
2024/06/03
썼다지웠다하며 골치아픈 문제들을 저멀리 날려버렸다.
한부모자격 우편물때문에 해프닝이 있었다.
복지센터,구청,교육청,학교,건강보험등 각각 행정 소통이 잘 안되나보다.
뒤늦게 날아오는 우편물에 혼란스럽다.
아둥바둥거리는 내게 이랬다저랬다 참 초라하다.
이미 처리된 일들은 어떻게 하라는건지 물어보니 다들 모르겠다한다.
나도 이제 모르겠다.

지나고 나면 해결된건 없지만 그저 혼자 비워진 기분이 든다.
어떻게 해도 소용없는 것들은 애써도 안되고 될 것들은 애쓰지 않아도 되었다.
그저 바람이 불면 불어오는대로 휩쓸리듯 살다가 지금쯤이 되니
속에 남모를 뚝심하나 내 중심인듯 지푸라기처럼 잡고 산다.
가난도,  홀로됨도 더이상 잃을 사람도 없고 보니
곁에 있는 모든 존재들이 감사할 뿐이다.
넘어지면 일어나면 되고 아프면 아픈채로 낫기만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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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곳입니다. 일기쓰기. 견뎌내기 위해 쓰는 사람. 주거임대시설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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