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세이의 고고인류학 72편 - 인천공항에서 노숙하는 러시아 난민을 추방한 사건

알렉세이 정
알렉세이 정 · 역사학, 고고학, 인류학 연구교수
2024/05/02
인천공항에서 몇 달째 노숙생활을 하는 러시아인 5명, 31일 오늘, 법원의 판결에 따라 난민 인정 & 거부 및 추방이 결정되었다. 인천공항에서 몇달째 노숙생활을 하는 러시아인 5명이 드디어 주요 외신들의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을 피해 한국으로 온 이들은 한국 정부에 난민 신청을 했지만, 법무부의 심사 거부로 인해 인천공항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에 있다. 인천공항에서 생활하는 러시아인은 모두 5명으로, 시베리아 출신의 안드레이(30)는 지난해 10월 부분 동원 소환장을 받자, 러시아를 탈출해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대학생 블라디미르(23)는 몽골과 필리핀을 거쳐 11월 12일 한국으로 왔다. 또 축구 선수인 자샤르 쿠비예프(31)는 징집에 불응하면 탈영병으로 처벌한다는 통보를 받고 한국으로 향했다고 한다.
사진 : 왼쪽부터,안드레이(가명), 야샤르 쿠비예프, 블라디미르 마라크타예프가 1월 3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서 있다. 이들 3명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러시아 정부의 동원령을 피해 한국에 입국한 러시아인 5명 중 한 명이다. 이들 남성은 현재 한국 정부가 난민 신청을 거부한 뒤 공항 면세점 출국 라운지에 발이 묶여 있다. 사진출처 : 코리아타임스 심현철 기자

다른 두 명은 신원 공개를 꺼리고 있다. 러시아인 3명은 지난해 10월, 2명은 11월에 들어왔다. 전에도 말했듯이 러시아의 부분 동원령이 이미 끝났고 아직 더 이상 동원에 대한 움직임은 없다. 게다가 현재 전황은 솔레다르가 함락된 상황에서 바흐무트의 대접전은 러시아의 승리로 거의 굳어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미 1차 동원에서 추가 병력으로 승세를 굳히고 있는 상황에서 2차 동원의 움직임은 아직 없으며 러시아에 대해 줄곧 비난을 해오고 있는 서방 측에서도 2차 동원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 또한 더 이상의 동원은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런 상황에 부분 동원령으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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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의 역사학자 고고학자, 인류학자. 역사, 고고, 인류학적으로 다양하게 조사, 연구하기 위해서 역사, 문화적 체험을 중시하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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