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을 아직도 '부하'로 여기는 윤 대통령

유창선
유창선 인증된 계정 · 칼럼니스트
2024/01/22
한동훈 사퇴, 여당의 참패 낳을 윤석열의 자기 발등 찍기

권력의 속성을 생각할 때 언젠가는 벌어질 일이었지만 이렇게 곧 바로 닥칠 줄은 몰랐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만나 사퇴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한 위원장은 "국민 보고 나선 길, 할 일 하겠다"며 사퇴를 거부했다. 여권은 총선을 앞두고 대혼란에 빠졌다.

용산이 제기한 표면적인 이유는 한 위원장의 전략공천이 시스템 공천을 무너뜨릴 것에 대한 우려다. 이번 일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시스템 공천에 대한 대통령의 강력한 철학을 표현한 것"이라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한 비대위원장이 김경율 비대위원의 마포을 출마를 깜짝 발표하면서 불거진 당내 논란에 개입한 것이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한 위원장의 대응 방식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해석된다. ‘정치공작'으로 규정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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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시사평론을 했습니다. 뇌종양 수술을 하고 긴 투병의 시간을 거친 이후로 인생과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져 문화예술과 인생에 대한 글쓰기도 많이 합니다. 서울신문, 아시아경제,아주경제,시사저널,주간한국, 여성신문,신동아,폴리뉴스에 칼럼 연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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