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팔아서 경제 성장해도 괜찮은가요?

신미지
신미지 · 더 나은 세상을 꿈꿉니다
2021/10/18
'전시회'라는 이름 뒤에 숨은 아덱스의 정체

내일(10/19)부터 23일까지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Seoul ADEX 2021, 이하 아덱스)가 열립니다. 그러나 '전시회'라는 이름 뒤에 숨은 아덱스의 실체는 결국 사람을 죽이는데 사용되는 무기들을 거래하는 '죽음의 시장' 입니다.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아덱스의 실체는 결국 사람을 죽이는 데 사용되는 무기를 사고 파는 '죽음의 시장' 입니다. 무기는 아군과 적군을 나누지 않고, 군인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무기 전시회 계속 해도 괜찮을까요? (사진 : 아덱스저항행동)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2019년 전 세계에서 1,180억 달러(한화 136.6조 원) 치의 무기가 거래되었습니다. 무장 폭력과 분쟁 등에서 무기 사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2018년에만 약 60만 명에 달합니다.  무기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리와 부패 문제 역시 심각합니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거래가 이뤄지지만 군사 기밀 등을 이유로 정보가 공개되지 않고, 이를 독점한 극소수의 사람들만 의사결정에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무기 거래가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저해하고 민주주의를 해치고 있는 것이지요. 이렇게 낭비된 막대한 예산은 교육과 복지, 안전과 지속가능한 환경 등 사람을 살리는데 사용해야 할 돈입니다.


무기는 아군과 적군, 군인과 민간인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또한 무기 산업은 분쟁과 고통을 양분 삼아 성장합니다.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전쟁이 있었던 지난 20년 동안 세계 5위 방산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했는데, 록히드 마틴은 무려 1,235.6% 상승했습니다. 지난 20년간 아프간 전쟁에서는 민간인을 포함해 약 24만 명이 사망했고 600만 명 이상의 난민과 국내 실향민이 발생했습니다.  미군 역시 2,600여 명이 사망, 2만 명 이상이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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