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사씨
복사씨 · 비난의 고통을 공론화의 에너지로!
2021/10/09
네. 가능하게 해야죠. 그런 토대를 만드는 게 진정한 정치가 아닐까 합니다.
비대면 시대가 장기화되다 보니,
세대별, 성별, 계급별, 관심사별로 끼리끼리 이야기하는 현상이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알고리즘에 따라 협소한 정보들을 접하게 되니, 확증 편향도 극심해졌고요.
비대면 모임도 많이 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토론을 하긴 하지만,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으쌰으쌰 하는 토론이
얼마나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고 실행력을 추동할 수 있을지 늘 고민이 됩니다.
'우리주의'에 갇혀 나르시시즘과 자화자찬의 문법으로 이야기하는 방식이 회의가 많이 들어요.
다른 세대와 다른 성별, 내가 모르는 장소의 존재들도 다양한 주제로 같이 맞부딪치면서
조율을 해나갈 수 있는 자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성명서, 탄원서를 돌리며 생각을 모으는 ...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