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경제학 - 누가 내 노동을 훔치는가

소선장
소선장 · 이것저것 떠오르는 대로 씁니다.
2023/01/26
<보이지 않는 경제학 - 누가 내 노동을 훔치는가> 를 읽고.

자본주의로 만든 전 세계의 도박판
옛날에는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 물건을 구매하거나 팔았다. 지금은 키보드나 핸드폰 앞에 앉아 미래에 채취될 석유, 금, 원자재, 곡물까지 살 수 있다. 이는 증권 시장이 실물 경제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저 서버 속 숫자로만 존재하는 증권을 사고파는데 실제로 그 물건이 있느냐조차 중요하지 않다. 미래의 자원에 대한 권리까지 증서로 만들고 그 증서를 사고팔 뿐이니까. 
증서를 살 때는 돈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 돈은 빌릴 수 있다. 내가 가진 돈의 10배, 20배까지 대출을 한 다음 그 돈으로 증서를 사고판다. 그렇다면 그 돈은 어디서 나올까? 미국에서 찍어낸다. 전 세계 어딜 가도 통하는 달러는 아무리 찍어내도 미국 내수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렇게 찍어낸 달러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실물 경제와는 무관한 거품을 만든다. 돈이 많아지면 좋은 것이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돈이 빚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
달러를 가진 사람들이 이젠 달러 대신 다른 재화를 원하게 된다고 생각해보자. 하지만 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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