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29
안녕하세요. 재경님. 오늘인가 제 글에 답글을 주셨는데, 고새 제가 답글을 드리게 되네요ㅎㅎ
이제는 당연해 보이는 타 정당 지지자 배척에 '왜'라는 마크를 찍어주신 것은 흥미로운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왜' 중에는 이견이 조금 있습니다.
지지 정당이 내 정체성을 대표하기에, 타 정체성을 멀리하게 된다는 말씀은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애초에 정체성이 다른 이들을 싫어하는데 그것이 지지 정당 차이로 이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지지 정당이 달라 그들의 정체성을 더 싫어하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한국이 미국처럼 '실질적 양당제'라는 설명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한국의 국회를 실질적 양당제라 표현하려면, 한 정당이 과반을 넉넉하게 넘거나, 양당 외 N번째 정당들이 의사결정에 실질적 영향을 줄 수 없어야...
이제는 당연해 보이는 타 정당 지지자 배척에 '왜'라는 마크를 찍어주신 것은 흥미로운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왜' 중에는 이견이 조금 있습니다.
지지 정당이 내 정체성을 대표하기에, 타 정체성을 멀리하게 된다는 말씀은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애초에 정체성이 다른 이들을 싫어하는데 그것이 지지 정당 차이로 이어질 수도 있고, 반대로 지지 정당이 달라 그들의 정체성을 더 싫어하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한국이 미국처럼 '실질적 양당제'라는 설명에는 이견이 있습니다. 한국의 국회를 실질적 양당제라 표현하려면, 한 정당이 과반을 넉넉하게 넘거나, 양당 외 N번째 정당들이 의사결정에 실질적 영향을 줄 수 없어야...
넵. 알겠습니다. 그러면 몬스님과 주고 받으신 덧글 위는 상호 삭제하도록 하죠.
사실 덧글에 알람이 가지 않는 얼룩소의 시스템의 한계와 제 시간 부족이 겹친 상황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더해, 저는 반박의 의미보다는 알리려는 의도가 컸습니다. 서로 의도가 달랐네요.
제가 이야기한 '최근 글에 덧글을 다신 건 문제다'라는 점은 이해하셨으리라고 봅니다.
저야말로 여러모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앗, 저는 다른 정당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주는 폐해의 관점에서 한 이야기였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집안 사람과 집밖 사람이 다르다는 인지가 정당을 매개로한 사회적 정렬의 요지로 보여서요.
오.. 말하시려는 바가 조금은 이해가 될듯 합니다. 재경님이 정당을 매개로 사회적 정렬이 이루어지기에 타 정당 사람들의 정체성과 정치적 의도가 실제로는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짚어 주셨다면, 망치님은 정당 내부에서도 사회적 정렬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이군요.
어찌보면 원글의 여러 정당이 존재하는 경우와도 비슷해 보이지만, 양당 고정 체제에서 서로 다른 당으로 분파하지 않는 이유는 여전히 양당에 투표하는 효용감이 개개인의 정치적 정체성의 실현보다 높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정당 내부 이견으로 인해 법안을 하나된 힘으로 관철 시키는 것은 힘들지만, 그러한 목소리를 내거나 합의하는 범위 또한 거대 정당 내부에서 유효하다는 점은 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여전히 정당을 기준으로 정렬되는 강력한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 내부에서 나타나는 역동적인 변화가 단순히 그때그때 입맛에 맞게 '무슨 맛을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식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관된 행보를 보여주거나 창당으로 이어진다면 타 정당을 부정적으로 보여주는 견해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음.. 마지막 문장에서 이해가 잘 되지 않아 댓글을 남겨봅니다..
한국은 실질적 양당이 아니므로, 다른 정당의 사람이 실제로는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한 정당 내부에서도 크게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정당을 매개로 한 사회적 정렬과 서로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간의 분열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일까요..?
https://scholar-kyobobook-co-kr-ssl.access.yonsei.ac.kr:8443/article/detail/4010028254132 제가 논문을 본지 좀 돼서 다시 보니 1점 후반대는 제가 봤던 자료에서는 없네요.
한국이 미국보다 기타 정당들의 영향력이 크지만, 한국의 '유효 정당'숫자를 찾아서 참고해보시면 왜 실질적 양당제로 제가 분류했는지 아실 겁니다. 한국도 유효정당 숫자가 3을 잘 넘지 않고 오히려 1 후반대로 가기도 하기에, 시기마다 다를 수 있음에도 '실질적 양당제'로 불리기엔 충분하고 이미 많이 그러고 있습니다.
https://scholar-kyobobook-co-kr-ssl.access.yonsei.ac.kr:8443/article/detail/4010028254132 제가 논문을 본지 좀 돼서 다시 보니 1점 후반대는 제가 봤던 자료에서는 없네요.
한국이 미국보다 기타 정당들의 영향력이 크지만, 한국의 '유효 정당'숫자를 찾아서 참고해보시면 왜 실질적 양당제로 제가 분류했는지 아실 겁니다. 한국도 유효정당 숫자가 3을 잘 넘지 않고 오히려 1 후반대로 가기도 하기에, 시기마다 다를 수 있음에도 '실질적 양당제'로 불리기엔 충분하고 이미 많이 그러고 있습니다.
저야말로 여러모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사합니다.. ^^
앗, 저는 다른 정당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주는 폐해의 관점에서 한 이야기였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집안 사람과 집밖 사람이 다르다는 인지가 정당을 매개로한 사회적 정렬의 요지로 보여서요.
오.. 말하시려는 바가 조금은 이해가 될듯 합니다. 재경님이 정당을 매개로 사회적 정렬이 이루어지기에 타 정당 사람들의 정체성과 정치적 의도가 실제로는 나와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짚어 주셨다면, 망치님은 정당 내부에서도 사회적 정렬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던 것이군요.
어찌보면 원글의 여러 정당이 존재하는 경우와도 비슷해 보이지만, 양당 고정 체제에서 서로 다른 당으로 분파하지 않는 이유는 여전히 양당에 투표하는 효용감이 개개인의 정치적 정체성의 실현보다 높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정당 내부 이견으로 인해 법안을 하나된 힘으로 관철 시키는 것은 힘들지만, 그러한 목소리를 내거나 합의하는 범위 또한 거대 정당 내부에서 유효하다는 점은 정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여전히 정당을 기준으로 정렬되는 강력한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 내부에서 나타나는 역동적인 변화가 단순히 그때그때 입맛에 맞게 '무슨 맛을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식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관된 행보를 보여주거나 창당으로 이어진다면 타 정당을 부정적으로 보여주는 견해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음.. 마지막 문장에서 이해가 잘 되지 않아 댓글을 남겨봅니다..
한국은 실질적 양당이 아니므로, 다른 정당의 사람이 실제로는 자신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한 정당 내부에서도 크게 다른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정당을 매개로 한 사회적 정렬과 서로 다른 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 간의 분열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