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와 10대가 맞잡은 손
2022/01/19
- 눈내리는 횡단보도 앞에 선 70대 할머니
- 옆에 서 있는 10대 소녀에게 도움을 요청
- 할머니 손을 잡고 길을 함께 길을 건너다
오늘 점심시간이 지나고 눈이 조금씩 바닥에 쌓이기 시작할 무렵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다.
오른손으로 보행보조기 손잡이를 잡고 몸을 지탱하고 계시던 할머니께서 옆에 서 있는 여학생에게 조용히 다가가시더니 무어라 말씀을 건네시는게 보였다.
헤드폰을 끼고 있던 10대 여학생은 황급히 헤드폰을 벗더니 할머니 쪽으로 몸을 숙이더니 귀를 기울였다. 그러더니 곧 할머니는 보행보조기를 왼손으로 옮겨 잡으시고는 오른손으로는 여학생의 손을 살짝 잡으셨다.
자세히보니 횡단보도가 시작되는 부분에 점자블록도 있고 또 내리막 경사가 있는데다가 눈이 내려 쌓이고 있으니 자칫하면 미끄러져 넘어질 위험이 있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