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에 있는 왠만한 커피숍에서 하루에 배출되는 커피찌꺼기의 양은 30~40리터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분이 빠지면 무게는 훨씬 줄어들겠지만 부피는 20리터짜리 종량제봉투 하나로는 부족하다. 부피에 비해 무거운 커피박 쓰레기는 가끔 수거 거부를 당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고객들에게 냄새제거용으로 제공하는 양으로 모두 소진할 수도 없다. 우리가 직접적으로 경험하지는 못하지만 실로 엄청난 쓰레기인 것이다. 이런 쓰레기들은 커피박 말고도 엄청 많다. 흔히 버려지는 담배꽁초도 해양오염의 주범인 동시에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담배꽁초를 친환경적으로 분해하여 재활용하는 환경기업도 있긴 하다. '테라싸이클'이라는 기업이 대표적인데 문제는 담배꽁초를 잘 수거하고 분해하여 업사이클링을 하는데는 많은 비용이 든다. 수익을 추구해야 하는 일반기업들에게는 아무 매력도 없는 사업영역이다. 수도권에는 이제 더 이상 쓰레기 매립지 확보가 어려운 현실이고, 소각로도 전국적으로 매우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