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차 개미가 단타를 접은 이유

이정민 · 세상만사 관심 많은 소시민.
2022/02/07
주식을 한지 벌써 7년이 지났네요.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5만원으로 시작했었는데 조금씩 모으다 보니 어느세 2000만원 가량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많이 벌고 싶다는 욕심인지 자만인지는 모르곘지만 정석적으로 배우지 않고 트레이딩 기술부터 배웠던걸 후회하는 요즘이네요.

재작년까지만 하더라도 나름 5년 넘게 주식을 한다는 사람이 PER가 뭔지도 몰랐으니 말 다했다고 봅니다.

기업의 가치나 성과는 딱히 고려하지 않고 그래프와 기사만 하루종일 봤어요.

기반이 탄탄하지 않으니 크게 벌어도 금세 날리고는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었던건 삼전을 꾸준히 사모았던건데 한참 고점을 달린데 전부 털어버리고 꾸준히 날려먹었네요.

각자 투자하는 스타일이 있겠지만 단타나 스윙은 저와는 맞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많이 벌 때는 한번에 천만원 이상의 수익도 있었지만 반대로 몇천씩 날리기도 하면서 이게 사람 사는건가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주식을 위해서 늦게 출근하는 일자리를 구하고 일하는 틈틈히 호가창을 보는 생활을 1년 넘게 하다가 일을 관두고 7시부터 5시까지 컴퓨터만 하염없이 바라봤는데 총 수익을 생각해보면 남는 장사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말도 안돼는 찌라시를 보느라 같은 집에 사는 식구들 얼굴을 저녁 먹을 때가 되서야 보고는 했는데 당시에는 조금의 수익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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